저자 | 장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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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김점선 |
브랜드 | 비채 |
발행일 | 2019.01.18 |
정가 | 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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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8466-5 0 978-89-349-8474 |
판형 | 135X180 mm |
면수 | 448 쪽 |
도서상태 | 판매중 |
“당신의 독서가 세상을 위한 굿액션이 됩니다!”
이영애, 김선아, 양세종과 함께하는 굿리드 캠페인!
김영사가 굳피플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굿리드에디션’ 3종을 출간했다. 김영사의 책 1권과 굳피플의 스타 1명이 매칭되어 스타의 이미지를 담은 북커버를 제작, 독서를 권하는 ‘굿리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이영애, 김선아, 양세종 등 굳피플의 스타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표지 모델이 되었다. 수익금 일부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탄광촌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습비에 지원된다.
장영희 교수와 김점선 화백이 만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
김선아 배우가 고른 책은 고(故) 장영희 교수의 영미시선집 《생일 그리고 축복》이다.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자신의 생애를 통해 희망을 증명한 장영희 교수. 그녀가 고르고 옮긴 영미시에 김점선 화백의 그림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집이다. 김선아는 “시를 읽는 시간이 이렇게 한 다발의 꽃처럼 향기롭고 여유로울 줄은 몰랐다. 희망의 시, 사랑의 시, 지혜를 전하는 시들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환한 봄이 되었다”라는 말로 《생일 그리고 축복》을 추천했다.
책 속에서
사랑에 눈뜬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함께 있으면 마치 우주를 다 가진 듯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것,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둘만이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렇다고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사랑은 아닙니다. 각자가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둘이 하나가 되는, 그런 사랑이 진실한 사랑입니다._54페이지, ‘진짜 사랑은 따로 같이(존 던, <새 아침>)’
당신은 나의 운명, 당신은 나의 세계…. 유행가 가사도, 유명한 시인도 같은 말을 합니다.
사랑의 기본 원칙은 내 삶 속에서 상대방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내 안에 그를안고 다니는 겁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미성숙한 사랑은 ‘당신이 필요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성숙한 사랑은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_129페이지, ‘해도 달도 그대를 위해(e. e. 커밍스,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슬픔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독자가 시인의 슬픔을 연상할 수 있도록 텅 빈 문간과 단풍잎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 시입니다. 사랑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서로 기대어 한 방향으로 기우는 풀잎들, 깜깜한 바다 위에서 함께 반짝이는 두 개의 불빛만 보여주면 됩니다.
여러분이 시인이라면 사랑을 위해 어떤 이미지를 사용하시겠습니까?_190페이지, ‘사랑의 시詩를 쓰고 싶다면(아치볼드 매클리시, <시법>)’
시인은 기도합니다.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죽을 때 혼신을 다 바쳐 사랑하고 떠난다고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 세상에서의 삶을 삶 그 자체로 사랑하며 기쁘게 살다 간다고 깨닫게 해달라고.
나도 시인처럼 ‘심장이 찢어지는’ 아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새삼 생각해봅니다. 때로 온 마음 다해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겁나는 일입니다. 휘날리 는 눈은 맞으면 차가울까봐 사랑하지 못하고, 아름다운 장미는 가시에 찔릴까봐 사랑하지 못합니다. 버림받을까봐 사랑하지 못하고, 상처받을까봐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영부영 살아가다가 정작 떠나야 할 날이 올 때 사랑 한번 제대로 못하고 떠난다는 회한으로 너무 마음 이 아프면 어떡하지요?_228페이지, ‘진정한 사랑의 삶 깨닫게 해주소서(새러 티즈데일,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