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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역자 홍은주
일러스트 이우일
브랜드 비채
발행일 2019.12.20
정가 13,800원
ISBN 978-89-349-9975-1 03830
판형 153X208 mm
면수 72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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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우일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된 하루키 미공개 단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따뜻한 동화적 상상력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와 첫 협업한국어판 오리지널 첫 출간!

 

《후와후와》《장수 고양이의 비밀》등 다수의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파트너십을 자랑한 일본의 안자이 미즈마루《버스데이 걸》《잠》 등 특유의 몽환적인 그림체로 무라카미 월드의 세계를 한층 심화시킨 독일의 카트 멘시크…… 비채는 생각했다그렇다면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 어떨까먼저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가운데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짧은 소설을 찾았다바로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5년에 쓴 단편이다그다음소설의 동화적인 온기와 상상력을 더욱 증폭할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을 섭외했다무라카미 하루키도 이우일의 느슨한 듯 자유분방한 그림체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묘사 등에 반해 협업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그후 40여 컷의 따뜻한 그림이 그려지고입체적인 북디자인이 더해져 하루키 월드의 첫 한국어판 오리지널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가 완성되었다특히 때로는 지면 아래로 그림이 연장되기도 하고 때로는 시야 밖으로 그림이 확대되기도 하는 입체북 구성으로 하루키 단편 미학의 여운을 더욱 배가했다올겨울단 한 권의 책 선물을 찾는다면 단언코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를 추천한다.

 

 

책 속에서

 

“자네 혹시 6 15일에 달을 올려다보지 않았나?

“아뇨벌써 오 년쯤 달구경 같은 건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구멍 뚫린 음식을 먹지 않았나?

“도넛이라면 매일 점심으로 먹는걸요크리스마스이브에 무슨 도넛을 먹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음…… 아무튼 도넛을 먹은 건 분명합니다.

“구멍 뚫린 도넛이었나?

“네그야 그렇죠도넛이라면 대개 구멍이 뚫려 있으니까요.

“그거구만.” 박사는 말하고고개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끄덕였다“그래서 저주에 딱 걸렸다고명색이 양 사나이 라면 12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구멍 뚫린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쯤 자네도 알 텐데.

(pp.18-22)

  •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서 공부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에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여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카프카상’을, 2009년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카탈루냐국제상’을 수상했다. 전세계 45개 이상의 언어로 50편 이상의 작품이 번역 출간된 명실상부한 세계적 작가로, 2009년에는《1Q84》로 제2의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또한《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등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한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더 스크랩》《시드니!》등 개성적인 문체가 살아 있는 에세이 역시 소설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떠난 순례의 해》《여자가 없는 남자들》등 신작 소설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 이우일 (일러스트)

1969년생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1993년 자비로 《빨간스타킹의 반란》이란 만화책을 내며 스스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그리며 그림책 작가인 아내 선현경과 딸 이은서, 그리고 고양이 카프카와 마포에 살고 있다. 그가 작업에 참여한 매체와 책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 《도날드 닭》, 《우일우화》, 《존나깨군》, 《아빠와 나》,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 등이 대표작이다.
우리 마음과 사회의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꼬집고, 방심한 순간 조용히 허를 찌르는 위트와 유쾌발랄한 상상력은 그를 우리시대 가장 주목받는 만화가로 만들었다. 이우일의 만화를 보고 한 시인은 그를 ‘신성을 상정하지 않고 규칙없는 위반을 일삼는 만화가’라 평했다. 이번 ‘호메로스가 간다’ 시리즈를 보며 그의 또다른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홍은주 (역자)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살면서 《상실 연습》《악연》《미크로코스모스》《지푸라기 여자》《우리 모두는 시간의 여행자이다》 등 다수의 프랑스 책들은 물론, 구보다 데라히코의 《모두, 안녕히》, 도쿠나가 게이의 《가타기리 주점의 부업 일지》비채근간, 아사다 지로의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를 비롯하여 일본 문학도 우리말로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그림과 텍스트의 가장 행복한 만남!

안자이 미즈마루<후와후와>카트 멘시크<버스데이 걸> 그리고 이우일<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영원한 소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고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이 그린 겨울 그림책!

 

양 사나이 협회에서 올 크리스마스 음악의 작곡을 부탁받은 양 사나이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닥쳐도 곡을 완성하지 못하자양 사나이에 대해서라면 뭐든 다 아는 양 박사님을 찾아간다양 박사는 유감스럽게도 양 사나이가 저주에 걸렸다고 귀띔한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양 사나이가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성(양 축제일’인 12 24일에 구멍 뚫린 도넛을 먹었기 때문이라는데……양 사나이는 과연 저주를 풀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

당신의 세계가 언제까지나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무라카미 하루키 × 이우일’의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소심하고 성실한 양 사나이지혜롭지만 조금 뻔뻔한 바다까마귀 부인을 비롯해 《1973년의 핀볼》의 쌍둥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208, 209 쌍둥이 소녀오른 꼬불탱이와 왼 꼬불탱이양 박사성 양 어르신 그리고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의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주인공인 도넛 등 페이지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연이어 등장하여 하루키 월드의 재미를 더한다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책 선물을 찾는다면그리고 조금 특별한 그림책을 기다려왔다면또 《양을 둘러싼 모험》의 양 사나이와 재회하고 싶다면특히 이우일의 ‘노빈손’ ‘도날드 닭’ 만화를 즐겨 봤다면《시드니!》《하와이하다》의 이우일 특유의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가 취향저격이라면《후와후와》《버스데이 걸》이 책장에 꽂혀 있다면…… 작가 무라카미의 평화와 행복을 비는 응원을 담은 짧은 소설과 작가 이우일의 재치 넘치는 40여 컷의 그림이 때로는 넓게때로는 깊게 페이지 너머로 확장되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로 두 팔 벌려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