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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이 펼치는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뜨거운 생명의 에너지!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저자 박수용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1.09.10
정가 16,000원
ISBN 978-89-349-5485-9 03810
판형 신국판 변형 무선/ 152X223mm
면수 436 쪽
도서상태 판매중

시베리아 10만km의 대장정, 20년의 추적과 잠복. 전 세계에서 한 시간도 기록되어 있지 않던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 1000시간의 기록. 문명의 도전 앞에 멸종 위기에 처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의 응전, 생존을 향한 그 강렬한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감동을 선사했던 EBS 다큐멘터리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이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시베리아에 살면 시베리아호랑이, 한반도에 살면 한반도호랑이 혹은 백두산호랑이라 불리는 우수리와 만주,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호랑이들을 밀착 취재해 왔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만난 '블러디 메리'라는 16세기 영국 여왕의 별명(사냥할 때 주변을 온통 피투성이로 만든다고 해선 붙여진 이름)을 이름으로 살아가는 암호랑이 3대 가족의 삶과 죽음, 생존을 향한 강렬한 투쟁을 직접 보고 관찰한 기록이다.

호랑이들의 탄생과 죽음, 인간의 잔혹한 밀렵 현장 등을 목격하며 호랑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게 된다. 인간에게 어떤 해악도 먼저 끼치지 않는 호랑이가 왜 인간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야만 하는가? 시베리아호랑이를 찾아가는 이 극적이고 경이로운 책을 통하여 시베리아호랑이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박수용 (저자)

자연의 내면을 기록해 온 자연 다큐멘터리스트이자 자연문학가.

 

1964년 경남 거창 출생.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EBS에 입사했다. ‘긴 시간과 광막한 미지의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끌려 자연 다큐멘터리스트가 되었다. 생명 하나하나의 일상을 내밀하게 담아낸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11년에 국제 NGO인 ‘시베리아호랑이보호협회(STPS)’를 설립, 시베리아호랑이 보호 및 연구 활동에 힘쓰고 있다.

 

199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야생 시베리아호랑이를 처음 관찰한 이후, 한 해의 절반 이상을 시베리아에서 보내며 시베리아호랑이를 연구하고 기록한다. 그 결과, 이전까지 세계에 한 시간도 기록되어 있지 않던 시베리아호랑이를 1,500시간 넘게 영상으로 담아낸다. 27년의 추적과 20,000시간의 잠복, 그 외롭고 혹독한 시간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초인적인 인내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 있는 자연을 포착한 박수용의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 나아가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감을 보여준다.

 

1998년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 7부작으로 제11회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으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관객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최한 ‘세계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회담’의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2013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제작·방영된 자전적인 다큐멘터리 〈시베리아호랑이 탐사(Siberian Tiger Quest)〉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 및 작품상을 받았다. 그 외에 제1회 삼성언론상, 제8회 도쿄국제지구환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32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자연문학의 고전이 되어 마땅한 작품(타임즈)”이라는 찬사를 받은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이 있다.

서문 - 20년의 기다림, 1000시간의 기록

1부 블러디 메리

해골분지의 암호랑이 / 달리는 베이스캠프 / 시호테알린 산맥의 정령 / ‘회색곰 워브’처럼 / 용의 등뼈를 넘다 / 호랑이가 낚시하는 법

 

2부 숲의 신, 암바

미녀 박사와 산지기 / 호랑이는 흔적을 남긴다 / 폭풍의 정령, 테무 / 안개 속의 사슴 사냥 / 강한 새끼만 키운다? / 하늘나무 / 해변의 호랑이 가족 / 호랑이를 신으로 믿는 사람들

 

3부 - 만남, 그리고 이별

‘호텔’ 짓기 / 날씨는 차고 소나무는 푸르다 / 우수리 숲의 도전과 응전 / 월백月白, 설백雪白, 천지백天地白 / 고독과 열망 사이 / 메리 크리스마스, 블러디 메리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호랑이를 팝니다 / 설백과 천지백의 갈등 / 눈이 녹는 계절

 

4부 - 새로운 세대

숲 속의 파문 / 진달래와 호랑이 / 우연한 만남 / 야수의 밤 / 들국화

 

5부 - 또 한 해의 겨울

헨젤과 그레텔 / 우수리 숲의 미래 / 왕대의 향수鄕愁 / 호부虎父 밑에 견자犬子 없다 / 사라져가는 것들을 위한 의식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그래도 호랑이는 살아간다

 

에필로그 - 세빙細氷

작가의 말 -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할까

가장 강하고 가장 평화로운 지구상 마지막 설원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호랑이들이 펼치는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뜨거운 생명의 에너지!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관객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영화제 특별상!

2010년 러시아 푸틴 총리 주최 ‘세계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 회담’ 개막작!

 

시베리아 10만km의 대장정, 20년의 추적과 잠복! 전 세계에서 한 시간도 기록되어 있지 않던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 1000시간의 기록! 문명의 도전 앞에 멸종 위기에 처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의 응전, 생존을 향한 그 강렬한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감동을 선사했던 EBS 다큐멘터리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이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박수용 PD의 집념과 도전정신, 끈질긴 열정으로 탄생한 시베리아호랑이에 관한 독보적 대탐사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관객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영화제 특별상 ‘AMBA’를 수상했으며, 2010년 러시아 푸틴 총리 주최 ‘세계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 회담’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등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걸작 다큐멘터리이다. ‘블러디 메리라’라 불리는 암호랑이 가족이 3대에 걸쳐 전하는 생존을 향한 대서사시로 시베리아호랑이를 향한 깊은 애정과 세심한 배려,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아낸 방대한 자료, 압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이 읽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호랑이의 탄생에서 죽음, 눈물과 기쁨, 희로애락까지 뜨거운 심장과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블러디 메리’라 불리는 암호랑이 가족 3대의 가슴 벅찬 감동의 이야기

 

우수리와 만주, 한반도의 숲에서는 인간과 호랑이의 냉혹한 생존투쟁, 그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오랜 세월 진행되어 왔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 벌목과 개발, 혹한과 밀렵 등 숲의 역사는 점점 더 혹독해지고 있다. 한때 밀림으로 불렸던 두만강 북쪽의 숲은 이제 밀렵의 천국의 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 35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시베리아호랑이가 매년 수십 마리씩 죽어가고 있다. 가장 용맹하고 신성시되던 한 종족이 인간의 손에 의해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시베리아에 살면 시베리아호랑이, 한반도에 살면 한반도호랑이 혹은 백두산호랑이라 불리는 우수리와 만주,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호랑이들을 밀착 취재해 왔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만난 ‘블러디 메리’라는 16세기 영국 여왕의 별명(사냥할 때 주변을 온통 피투성이로 만든다고 해선 붙여진 이름)을 이름으로 살아가는 암호랑이 3대 가족의 삶과 죽음, 생존을 향한 강렬한 투쟁을 직접 보고 관찰한 기록이다.

사냥에 있어 잔인하고 악독한 반면에 조심성과 신중한 성격의 블러디 메리는 인간이 설치한 위험물도 잘 파악하고 새끼들도 잘 키우는 것으로 소문난 암호랑이다. 그의 자식들인 월백, 설백, 천지백은 어미와 함께 아름다운 땅 시베리아에서 인간의 덫과 혹한, 극심한 식량난을 극복하며 잔혹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족의 평화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인간의 잔인한 밀렵과 참혹한 굶주림 앞에 처참히 무너지고 만다. 한때 우수리 일대를 호령했으나 숲의 역사와 함께 사라져가는 호랑이들, 그러나 이들의 후손들은 또다시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영화보다 극적이고 소설보다 경이로운 불멸의 대서사시!

“놀랍다! 재미있다! 압도적이다! 완벽하다!”

 

저자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우수리와 만주, 북한 국경 그리고 남한의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며 야생호랑이를 조사하고 관찰해 왔다. 한 해의 절반은 호랑의 흔적을 찾아 산맥을 넘고 숲을 헤맸으며, 나머지 한 해의 절반은 땅굴 속에서 오지 않는 호랑이를 끝없이 기다리며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고 때로는 자연을 원망하며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왔다. 그 결과 세계에서 한 시간도 기록되어 있지 않던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를 1000시간 가까이 영상으로 기록하게 되었고, 육안으로는 영상으로 기록한 시간의 서너 배를 관찰하였다. 이 책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은 영하 30도 혹한의 오지, 한 평짜리 지하비트 속에서의 숨 막히는 고독, 생명의 위협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탄생한 도전과 모험의 기록이며 불멸의 대서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호랑이가 나타나면 꿈에 사무치던 연인을 만난 듯 반갑다가도 엄습해 오는 공포에 죽음의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비트 밖으로 내놓은 렌즈의 포커스 링 위에 올려놓은 왼손에 호랑이의 뻣뻣한 수염이 스치기도 하고, 비트 위에 호랑이가 올라서는 등 극한의 공포 속에 놓여도 소리 지르지도 도망가지도 못하는 상황들을 경험한다. 또한 호랑이들의 탄생과 죽음, 인간의 잔혹한 밀렵 현장 등을 목격하며 호랑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게 된다. 인간에게 어떤 해악도 먼저 끼치지 않는 호랑이가 왜 인간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야만 하는가? 시베리아호랑이를 찾아가는 이 극적이고 경이로운 책을 통하여 시베리아호랑이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