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디자인 경영’의 서막을 알린 불후의 명저!
디자인공학의 구루 헨리 페트로스키가 들려주는 유용한 물건들의 놀라운 탄생과 진화 이야기
집 안 곳곳에 자리 잡은 소소한 물건들은 어떻게 현재의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인류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놓았는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의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뜨거운 학문적 열정과 체계적인 고찰로 탐색한 디자인공학의 명저! 작지만 위대한 의미가 담긴 인공물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기원, 수많은 창조적 발명가들의 일화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한 개의 갈퀴를 가진 나이프가 네 갈퀴의 포크로 탄생하기까지, 전장(戰場)에서 권총을 쏘아 먹어야 했던 통조림을 집에서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기까지, 추위를 피해 옷을 여미기 위한 동물의 뼈가 진화해 단추가 되기까지. 문화, 정치, 기술의 변천에 따라 진화한 인공물의 살아 있는 역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전 세계에 ‘디자인 경영’의 서막을 알린 불후의 명저!
디자인공학의 구루 헨리 페트로스키가 들려주는
일상생활 속 쓸모 있는 물건들에 담긴 놀라운 탄생과 진화 이야기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이후 한때 업계의 총아로 불리며 1980년대 중반까지 세계 컴퓨터 산업을 선도했지만,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공에 밀려 파산에 직면했다. 그러나 2000년, 아이포드라는 새로운 디자인의 MP3를 출시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쇠락의 길을 걷던 애플이 역사상 유래가 없는 성공을 이를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비결은 바로 ‘디자인 경영’에 있었다. 소비자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을 완성한 뒤, 그것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개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업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디자인이 단순히 사물의 외형을 포장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물건의 가치를 대변하는 유용한 수단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헨리 페트로스키는 전 세계가 ‘디자인 경영’을 주목하기 이전부터 디자인의 본성과 힘, 그 가치를 일찌감치 깨닫고 이를 깊이 연구해온 디자인공학 분야의 선구자이다. 그는 디자인이 공학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결합된 총체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공학적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디자인 경영의 근본 패러다임을 제시한 디자인공학 분야의 명저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김영사 刊)가 탄생했다. 탁월한 통찰력으로 공학기술에 접근해 사물의 디자인을 분석하고,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의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뜨거운 학문적 열정과 체계적인 고찰로 완성한 역작이다.
한 개의 갈퀴를 가진 나이프가 네 갈퀴의 포크로 탄생하기까지, 전장(戰場)에서 권총을 쏘아 먹어야 했던 통조림을 집에서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기까지, 추위를 피해 옷을 여미기 위한 동물의 뼈가 진화해 단추가 되기까지,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창조한 500여 가지의 망치가 만들어져 카를 마르크스를 깜짝 놀라게 하기까지. 21세기 공학기술 분야를 이끌어온 세계적 석학의 눈으로 바라본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작지만 위대한 의미가 담긴 인공물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기원, 수많은 창조적 발명가들의 일화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문화, 정치, 기술의 변천에 따라 진화한 작지만 놀라운 인공물의 살아 있는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유용한 물건에 숨겨진 탄생과 진화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그려낸 기념비적 저작!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접하는 물건의 수는 2만 종이 넘는다. 지난 200년 동안 미국에서만 500만 개의 새로운 물건이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물의 다양성은 모든 면에서 생물의 다양성만큼이나 놀랍다. 생물이 분화하고 진화하는 것처럼, 우리가 별 의미 없다고 여겼던 물건들은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돌연장에서 마이크로칩, 물레방아에서 우주선, 압정에서 마천루에 이르는 그 광대한 영역을 생각해보라. 1867년 카를 마르크스는 영국 버밍엄의 공장에서 생산된 500여 종의 망치가 각 산업이나 공예 부문에 알맞게 특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평범한 연장이 이처럼 다양한 변형으로 불어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왜 이렇게 서로 다른 종류의 물건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일까?
_<형태는 실패에 따라 결정된다> 중에서
이 책은 그러한 인공물의 진화 과정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페트로스키의 저작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평가받는다. 기술의 역사와 수많은 창조적인 발명가, 엔지니어, 디자이너들에 대한 전기, 그리고 디자인의 역사가 정교하게 얽혀 있는 이 책은 인간이 만든 세계의 모습과 형태를 결정짓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 ‘이 물건은 왜 이런 모양을 갖게 되었는가?’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더 나아가 ‘작은 물건에 큰 뜻이 숨어 있다’는 페트로스키의 명언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쓸모가 많은 물건들의 발명과 디자인에 얽힌 사회적ㆍ기술적 요인 및 배경을 분석하여 모든 인공물의 발명, 창조, 혁신에 요구되는 기본 원리를 제시했다. 이를테면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적포도주는 어둡고 목이 긴 병에 담는가, 알루미늄캔의 밑바닥은 움푹 들어갔는가, 지퍼는 왜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가, 통조림 캔은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는가 같이 시시콜콜해 보이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공학 디자인의 본질에 대해 탁견을 내놓는다.
나이프 두 개를 사용하는 식사법은 투박하고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한때는 가장 세련된 식사법으로 여겨졌다. 중세시대에는 최고로 격식 있는 만찬 자리에서 양손에 나이프를 하나씩 들고 식사를 했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에 든 나이프로 고기를 고정하고 오른손에 든 나이프로 고기를 적절한 크기로 썰어 나이프 끝으로 고깃점을 찍어 입에 넣었다. 그러나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나이프로 고기를 붙잡고 있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양손으로 나이프만 사용해서 스테이크를 먹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고정할 나이프로 접시에 놓인 스테이크를 붙들고 있으려면, 고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꽤 애를 써야 한다. 또 나이프로 고기를 찍으려고 하면, 피겨스케이팅을 하듯 그 자리에서 고기가 빙글빙글 돌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결국 손가락을 쓰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이와 같은 여러 불편함과 결함 때문에 포크가 개발되었다.
_<포크는 어떻게 갈퀴를 달게 되었는가> 중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나온 물건들의 유래를 소개하는 단순한 해제를 뛰어넘어, 물건들에 얽힌 특허 과정을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기술적인 변화를 낳는 가장 중용한 추동력은 이미 존재하는 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건들이 왜 이상적으로 완벽하지 않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발명가의 끊임없는 불만이 발명과 혁신이 영감임을 설명한다.
여기에 핵심적인 깨달음이 있다. 즉 인공물의 형태는 항상 잠재되어 있거나 실제로 드러난 결함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실패에 대응하려는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이 원칙이 모든 발명, 기술혁신 및 창조를 지배한다. 이것이 바로 모든 발명가, 혁신가 및 엔지니어들을 이끄는 힘이다. 그리고 여기에 다음과 같은 추론이 뒤따른다. 완전한 물건은 있을 수 없으며, 완전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조차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완전한’ 인공물은 어디에도 없다. 미래의 완전함이란 시제로서의 의미만 있을 뿐 실체가 될 수 없다.
_<형태는 실패에 따라 결정된다> 중에서
저자는 발명사에 관한 치밀한 고증을 위해 수년간에 걸쳐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물로 책의 곳곳에 발명가나 엔지니어, 디자이너의 대화나 생각, 고뇌와 구상, 창작 과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그들의 저작, 문서, 삽화, 카탈로그 등의 자료를 실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우리가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청소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CEO까지, 전 세대를 매료시켜 열렬한 독자로 만든 화제의 책!
이 책은 1995년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교보문고 선정 중학생에게 읽히기 좋은 책’,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필독서’, ‘방송대 권장도서 100권’, ‘디자인학도를 위한 도서’로 추천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재출간되며 토목공학 기술 분야의 전문가이자 오랫동안 현장을 누벼온 백이호 선생의 번역, 헨리 페트로스키의 모든 저작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의 해제가 더해져 독자의 이해와 품격을 높였다.
집 안 곳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온 다양한 인공물들. 어쩌면 수많은 현대적 기계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소한 물건들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 자체가 불필요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에 어떤 디자인은 왜 성공을 거두고 어떤 것은 왜 실패했는지 분석해보는 것은, 주변에서 반복되는 실패의 속성을 이해하여 나쁜 실패는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실패는 새로운 창조의 씨앗으로 삼을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한다.
모든 인공물의 형태와 사용 방식은 독자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술과 정치, 풍습, 개인적 취향의 영향을 받아 진화해왔다. 결국 인공물의 발전 자체가 당시의 사회를 반영한 결과물인 것이다. 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경영’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다. 마케팅 의식과 창조적 사고가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새로운 발상과 의식을 갖게 하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흔해 빠진 물건에서 위대한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안목을 배울 수 있어 미래의 발명가, 엔지니어, 디자이너에게 훌륭한 교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