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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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NEW

공간의 기분

저자 김종완
브랜드 김영사
발행일 2018.10.26
정가 16,800원
ISBN 978-89-349-8381-1 13610
판형 147X205 mm
면수 300 쪽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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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역사와 기술을 지닌 브랜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일, 공간디자인은 그 놀라운 일을 해낸다.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인플루언서 김종완의 흥미로운 공간디자인 전략!

 

‘명품 브랜드 공간 전문디자이너’, ‘프랑스가 사랑한 공간전문가’, ‘공간전략디자이너’ 등 다양한 수식어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완의 탁월한 공간 철학이 공개된다. 16세의 나이,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각고의 노력 끝에 디자인 명문 Ecole CAMONDO Paris에 입학, 타고난 미적 감각과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바탕으로 공간과 제품 디자인 수석 졸업을 하기까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담았다. 또한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명품공간의 기획 스케치부터 공사 과정, 공간 디자인 시나리오 까지 담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저자는 공간마다의 특색을 ‘기분’으로 칭하며 내밀한 공간, 고귀한 브랜드 공간, 곁에 두고 싶은 공간, 사라져도 남는 공간으로 분류하여 사람과 공간이 소통하는 방법과 잘 만들어진 공간이 주는 감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 속에서

 

공간을 ‘꾸미는 사람’을 통상적으로 칭하는 ‘인테리어디자이너’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가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속에 담기는 사람들의 마음과 철학까지 책임진다는 점이다.

_6쪽, 프롤로그

 

그녀를 대신해 내가 바로 이어받은 업무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의 마이애미, 긴자, 파리, 뉴욕 등 굵직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프랑스 파리 상제르망 축구장 프로젝트를 디렉팅 하는 것이었다. 이런 자리에 앉아도 되는 걸까 고민이 되었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나를 믿고 선택한 회사에 능력으로 보담을 해야 했고, 믿어준 사장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_31쪽, 그렇게 공간이 나에게 왔다.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의 시선이 되어 공간을 바라보려 할 때 사람을 알아가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한 사람을 위한 공간 혹은 특정 대상을 위한 공간디자인은 보다 세심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기호, 니즈를 최대한 파악해야 좋은 공간이 탄생한다.

_45쪽, 밀(密, PRIVATE) : 당신의 특별한 시간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직접 손으로 그린 기획서는 장장 58페이지에 달했다. <구호> 매장에서 어떤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팔아야 하는지, 왜 커피보다 티를 팔아야 하는지 등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할 수 있는 작업을 함께 제안했다. 메인 아이템은 향으로 잡고 “구호의 향을 집에 가서도 맡으며 향으로 기억되는 구호의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_124쪽, KUHO flagship store

 

새로 론칭하는 브랜드와 함께할 때는 여러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인테리어 경험이 없을뿐더러 대개 주어진 시간도 짧다. 이런 경우 공간디자이너가 일을 도와주는 제3자의 입장이 아니라 함께 속해 있는 일원으로서 브랜드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일의 효율도, 성과도 좋아진다.

_179쪽, 신세계 S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상업 공간의 미덕은 클라이언트가 물건을 잘 팔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건물 본래의 미감을 살리되 마감 부분에서 나의 역할을 살짝 보여주자는 목표를 다시 세웠다. 화려하지 않지만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완전히 달라 보이는, 그런 매력적인 방점 말이다.

_188쪽, Interlogue flagship store

 

전시 공간을 디자인할 때는 많은 제약 속에서 대상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효과를 고민해야 한다. 심지어 열린 공간에 수많은 부스들이 경쟁하듯 붙어있기 때문에 공간의 매력으로 시선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신기루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뜻 깊은 작업이다.

_261쪽, 전 (展, Exhibition) : 사라져도 남는 공간 

  • 김종완 (저자)

〈필립 스탁과 장 미셀 빌모트, 피에르 폴랑, 잉가 상페 등 스타급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Ecole CAMONDO Paris에 입학, 공간과 제품 디자인 수석 졸업을 하였다. 수많은 건축 디자인 국제 콩쿠르 입상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전부터 유럽의 대표 디자이너인 패트릭 주앙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Chef 과정을 거쳐 귀국 후 삼성 무선 사업부 Retail Marketing Senior Designer로 근무, 현재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브랜드 전략 및 공간디자인 전문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 Jongkim Design Studio>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 프롤로그

* 그렇게 나에게 공간이 왔다

 

1. 밀(密, PRIVATE) : 당신의 특별한 시간을 위해

# 01 Salon de Cook Women, Art, and society

# 02 HOWLPOT 강아지 스파 Home away from home

# 03 한남동 집무실 Atelier K Memory is a man's real possession

# 04 설화수 스파 Every man’s memory is his private literature

 

2. 명 (名, LUXURY) : 고귀한 것에 빛을 더하는 일

# 05 KUHO flagship store The tale of tomorrow

# 06 KUHO concept store The time of the imagination

# 07 COLOMBO store Combining timeless values

# 08 신세계 S concept store The final frontier

 

3. 점 (店, BUSINESS) : 곁에 두고 싶은 공간

# 09 Interlogue flagship store The beauty of brand strategy

# 10 Annam restaurant The third space

# 11 Alter Ego & Autrui The effectual clue

# 12 Leone Never trust a skinny Italian chef

# 13 Preseason cafe & bakery Fade in Preseason

 

4. 전 (展, Exhibition) : 사라져도 남는 공간

#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7, 디자이너스 초이스 Midnight tea at home

#15 리빙앤라이프스타일 2017, ㈜대보세라믹스 Injecting the new energy

#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8, 코렐 브랜드 Serve in imagination

 

* 에필로그

* 감사의 말

출판사리뷰

 

당신의 기분을 완성하는 공간은 무엇입니까

프랑스가 사랑한 ‘종킴’ 김종완의 매력적인 공간 이야기

 

추진력이 좋았던 소년은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이름도 생소한 ‘공간디자인’에 열중했다. 단순히 머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의 내밀한 성향과 취향 나아가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의 ‘기분’을 일찍 알아차린 것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에 공간에 대한 치하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공간의 기분을 마시고, 입는다. 저자 김종완은 이른 나이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감각 있는 인플루언서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머무르는 사람과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의 시선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한다. 모든 공간은 소통을 통해서 진화하고, 존재하는 이유를 갖는다. 나를 설명하는 한 수단으로 개인의 ‘반려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품 하나, 잘 고른 색깔 하나가 우리의 삶을 완성시키는 공간의 기분인 것이다. 저자는 공간이 미치는 영향과 그 공간을 만들 때 기울여야 하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KUHO’, ‘COLOMBO’, ‘설화수 스파’, ‘코렐’, ‘신세계 S’

눈을 사로잡는 명품 브랜드 공간 완성 과정 공개

 

국내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 때 보통은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 혹은 명망 있는 선생님들께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종완 소장이 다수의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맡았다고 알려졌을 때 “어떻게 신진 디자이너가 그걸 맡았지?” 하며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면에 가려진 노력을 들여다보면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해진 시간에 브랜드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고, 팀원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몇 십장에 달하는 스케치를 직접 손으로 그려낸다. 진심을 담은 정성스러운 준비는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공간의 기분>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명품 공간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던 기획 스케치부터 철거 현장, 준공까지 완성되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사진과 글로 만날 수 있다.

 

한계를 장점으로 바꾸고, 사람을 머무르게 하는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인플루언서 김종완의 흥미로운 공간디자인 전략

 

‘공간전략디자이너’는 흔히 공간을 ‘꾸미는 사람’을 통상적으로 칭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가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속에 담기는 사람들의 마음과 철학까지 책임진다는 점이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인테리어에 베이스를 둔 마케팅과 브랜딩 혹은 공간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일이다. 프랑스에서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공간 디자인과 지식을 나누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기획부터 마지막 옷매무새까지 디렉팅 해 성공으로 이끈다. <공간의 기분>은 홀로 공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절과 종킴디자인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트렌드를 좇지 않고 각 공간에 대한 철학을 잘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담았다. 해답은 장마다 공간으로 실었고, 그것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