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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세트)

저자 PMGL, Jc 드브니, 무라카미 하루키
역자 김난주, 홍은주, 권남희, 양윤옥, 권영주
브랜드 비채
발행일 2023.10.30
정가 135,200원
ISBN 978-89-349-4665-6 04830
판형 172X241 mm
면수
도서상태 판매중
종이책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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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이상한 세계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을 만화로 만나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이 만화로 각색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각각 한 권의 만화책으로 펴낸 세계 최초 하루키 만화화 프로젝트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 〈빵가게 재습격〉과 같은 초기작부터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를 거쳐 〈타일랜드〉 〈셰에라자드〉 등 근작까지, 프랑스 차세대 예술가로 주목받는 만화가 PMGL과 아트 디렉터 Jc 드브니가 다채로운 매력의 하루키 월드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 PMGL (저자)

PMGL(Pierre-Marie Grille-Liou)

1980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에서 태어났다. 음악 학교에서 쫓겨난 뒤 미술을 시작했다. 십대 시절부터 ‘일본에 가서 만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품고 그림을 그려왔으며, 2002년에 프랑스 유명 만화 학교인 에밀 꼴을 졸업했다. 그 후 예술해부학을 강의하는 한편 다양한 앤솔러지 작업에 단편 만화를 발표하고 그래픽노블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Jc 드브니 (저자)

Jc 드브니(Jean-Christophe Deveney)

1977년 프랑스 예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자라났다. 엑상프로방스에서 역사를, 몬트리올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만화책 각본가로서 다양한 작가들과 작업해왔으며, 전시 기획자, 아트 디렉터로서도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수년간 만화와 애니메이션 각본 창작을 강의했고,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다. 1979년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7년에 발표한 《노르웨이의 숲》은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5년 《해변의 카프카》는 아시아 작가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1Q84》 《애프터 다크》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등 장편소설과 《빵가게 재습격》 《도쿄 기담집》 《TV 피플》 등 단편소설, 《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T》 등의 에세이로 꾸준히 전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김난주 (역자)

 

  •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하드보일드 하드 럭』,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티티새』, 『불륜과 남미』,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허니문』,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무지개』,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등과 『겐지 이야기』, 『모래의 여자』, 『가족 스케치』,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등이 있다.
  • 홍은주 (역자)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마스다 미리의 여탕에서 생긴 일》 《엄마라는 여자미야베 미유키의 안녕의 의식델핀 드 비강의 실화를 바탕으로》 등 다수가 있다.

  • 권남희 (역자)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더 스크랩》 《시드니!》 《후와후와》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혼다 데쓰야의 《셰어하우스 플라주》, 사쿠라기 시노의 《유리 갈대》를 비롯해 《배를 엮다》 《누구》 《애도하는 사람》 《밤의 피크닉》 《츠바키 문구점》 《퍼레이드》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번역에 살고 죽고》 등의 에세이도 집필했다.

  • 양윤옥 (역자)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중국행 슬로보트》, 히가시노 게이고의《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악의》,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올림픽의 몸값》,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시리즈,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 권영주 (역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유지니아》 등을 옮겼으며, 특히《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애프터 다크》,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어두운 거울 속에》《데이먼 러니언》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무라카미 하루키 만화화 프로젝트

프랑스 예술가들이 선사하는 기꺼운 충격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그 명성에 비해 영화, 연극 등으로 각색된 수가 많지 않다. 특유의 환상적 서사를 이미지로 연출하기 어려운 탓인지, 각색하더라도 거의 새 작품으로 탈바꿈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은 기념비적 프로젝트다. 프랑스 만화가 PMGL과 아트 디렉터 Jc 드브니는 독창적 이미지 연출을 선보이면서도 원작 소설의 스토리와 인물, 대사 등을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본래 작품 각색에 방어적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들의 작업은 흔쾌히 허가해,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만화화되어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이 탄생했다. 일본에서 최초 출간 후 프랑스와 미국을 거쳐 이제는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프랑스어권 국가의 만화책은 ‘방드 데시네(Bande Dessinee, 줄여서 BD)’라 불리며 여타 국가의 만화와 다른 독자적 스타일을 자랑한다. 풍부한 대사와 내레이션, 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정교한 그림으로 대중적 이야기뿐 아니라 문학과 역사와 철학처럼 심도 있는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는 예술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에서도 그 특징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원작의 문장들을 손실 없이 담아내 하루키 소설 특유의 글맛을 보존하는 한편, 창의적인 컷 분할, 디테일한 그림에는 애독자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의미와 장치를 가득 채웠다. 권마다 그림체를 다르게 해 단편소설 각각의 분위기를 살렸다. 작품마다 달라지는 연출법과 색감은 ‘하루키 월드’의 다채로움을 느끼게 한다.

 

‘믿고 읽는’ 하루키 번역가들의 총집합

번역가 5인이 오롯이 살려낸 문장의 맛

 

하루키 소설은 늘 베테랑 번역가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은 하루키 소설을 국내에 소개해온 여성 번역가 다섯 명이 작업했다. 번역가로서의 공력과 ‘하루키 월드’에 깊이 머무른 경험으로 원작 소설 그 이상의 읽는 재미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