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0조회:1612
반려견 집사들에게 ‘강아지 강씨’ 강형욱 트레이너가 있다면, 반려묘 집사들에게는 ‘나옹이 나씨’ 나응식 수의사가 있다. 행동 전문 수의사인 그는 ‘고양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리는 한편, EBS 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집사들과 만나고 있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위해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동시에, 반려인의 오판이나 실수가 문제 행동의 원인인 경우에는 냉철한 조언도 곁들인다. 덕분에 고양이 집사들에게 ‘냐옹신’, ‘거대 고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제목부터 집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 는 나응식 수의사가 쓴 실용 에세이. 단순히 행동학, 수의학의 A to Z를 정리해 놓은 책이 아니다. 저자가 진료실 안팎에서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집사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준다. 고양이의 기본적인 습성, 몸짓 언어 읽는 법, 질병과 문제 행동의 증상과 원인, 반려묘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집사가 해야 할 일 등이 실려 있다. 평범한 한 명의 집사이자 애묘인으로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독자들에게 공감을 산다. 고양이의 온기로 외로움이 채워졌던 순간, 반려묘 ‘아인’이와 함께하는 일상, 때때로 ‘무지개다리’ 앞에 서야하는 현실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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