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식저자 10문 10답 (1)
<2030 인재의 대이동> 저자이자 미래예측 전문가 최현식 선생님께 듣는 미래의 모든 것.
2016.12.09
<2030 인재의 대이동> 저자이자 미래예측 전문가 최현식 선생님께 듣는 미래의 모든 것. 미래의 직업, 교육, 정치, 4차 산업혁명 등등 여러분이 보내주신 수십 개의 질문 중 10개를 선생님이 직접 뽑아 답을 해주셨습니다. 내 직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래를 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미래의 인재상은 무엇일까?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꼭 필요한 10문 10답, 지금 시작합니다.
최현식 저자에게 직접 묻고,
최현식 저자가 직접 답한 10문 10답 (1)
1. 고가은 : 사물인터넷 IoT는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제가 지금 콜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IoT 기술이 발전하면 제 직업이 혹시나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최현식
많은 분들이 동일한 고민을 하십니다. 인공지능의 여파죠.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당장’은 아닙니다. 단계별 과정 안에서 특화성이 나타날 것입니다.
첫째는 망설임의 과정입니다. 지금 발생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 단계는 초기 상태입니다. 초기 상태에는 변화가 인지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수가 두려워하면서 방심하죠.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하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 망설이는 시점이 골든타임입니다. 준비하고 이동할 수 있는 단계죠. 이 단계에서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두 번째, 공존의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게 됩니다. 상당수의 직업군은 대체될 것입니다. 로봇은 인건비를 대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구조조정 될 것입니다. 효율적인 사람만 살아남겠죠.
마지막 단계는 특이점의 단계입니다. 기술은 선형적 성장보다 비선형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이점이 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 이상의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는 기계가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겁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일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극소수는 살아남을 것입니다. 기계를 관리하는 사람과 VVIP를 응대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영역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특화된 사람만이 남아서 기계와 공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인간은 선택해야 합니다. 프리미엄으로 상층부까지 도달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할 것인가?
2. SungKyun Moon :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 인터넷, 3D 프린팅 첨단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삶을 얼마나 이롭게 할지 궁금하네요.
최현식
책에 소개한 것처럼, 기술의 발전은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의 핵심은 경계의 파괴입니다. 경계파괴의 실질적 이득은 제조업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인식의 제조업 한계가 무너지고 누구나 제조업에 진입할 수 있는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제조업의 부흥기가 도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는 한계비용제로사회가 되어 제조업에 핵심인 자본과 네트워크의 장벽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기술지능 역량이 있다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아이디어가 권력입니다.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언어도 파괴되고, 시장도 파괴되는 미래가 온다면, 부의 권력이 재편되지 않을까요?
3. 이상윤 : 미래에는 김영사 같은 출판사들이 어떻게 혁신을 해야 미래인재들을 보유할 수 있을까요?
최현식
이미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성을 능가하는 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음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소설까지 창작합니다. 인공지능은 쇼팽의 알고리즘, 고호의 알고리즘, 헤밍웨이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사용할 것입니다. 보통 인간보다 더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창작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된다면 결국 다시 인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천가지 아웃풋out-put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선별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다시 경쟁력과 변별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인공지능의 창작물을 선별할 수 있는 통찰과 선별된 것을 다시금 재해석할 수 있는 독창성이 차별화의 정점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인재는 그래서 창의적이어야 합니다.
4. Ju Suk : 인공지능과 일자리 경쟁을 벌여야 한다면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최현식
인공지능디톡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아직도 인간성에 대한 탐구가 존재합니다. 패스트푸드보다 슬로우푸드를 선호하는 인간의 현상과 유사할 것입니다. 편의점 도시락과 햄버거를 여러가지 이유로 선택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집밥을 선호합니다.
인간은 최선의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을 선호하는 심리와 같습니다. 인간은 GMO의 장점보다 단점을 걱정합니다. 단, 상황에 따라 각기 해석할 따름입니다. 인간은 뷔페를 선호하지만 여전히 한가지 깊은 음식을 탐닉하고, 공장에서 만든 악기를 선택하지만 장인이 만든 것의 깊이를 취하길 원합니다. MP3파일로 음악을 소비하지만 LP판을 구입하려는 의지와 같고, 자동차를 타지만, 여전히 극소수는 승마를 즐기는 우리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미래가 되어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의 특별함을 원하고 소비할 것입니다. 그 특별함이 필요합니다.
5. 김태현 : 지금과 같은 교육이나 보수적인 문화로 효율적으로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최현식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 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효율적인 시스템의 변화입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 더 나은 미래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타이밍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을 잡으려면 2가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는 근대식 공교육은 산업혁명과 맥을 같이 했다는 점입니다. 즉 공교육은 근대 산업화의 필요에 의해 커리큘럼이 결정되고 제도화 되어갔습니다. 새로운 교육의 흐름도 혁명이 진행되고 나서야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속도입니다. 앨빈토플러는 기업의 변화 속도는 100 miles/h, 교육은 10 miles/h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교육의 변화속도는 상당 기간 동안 느리게 변화될 것입니다.
효율적인 교육 변화에 삶을 의탁하기 위해 개인은 혁명적 변화와 속도를 통찰해 ‘언제쯤 바뀔 것인가?’를 인지해야 합니다. 그 전(교육 시스템이 변화될 때)까지 각자도생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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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현식
미래예측 전문가Futurist, Future storyteller.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AFHI 부소장. 미국 리버티대학에서 수학하며 미래학, 철학, 교육학, 신학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30여 명의 연구원들을 이끌며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의 기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미래의 다양한 위기와 가능성을 전달해 더 나은 미래의 길을 찾도록 돕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는 《2030 미래의 대이동》(공저), 《최윤식의 미래준비학교》(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