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온다
처럼 인간과 기계가 하나가 된다. <매트릭스>처럼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의 뚜렷한 경계가 사라진다. <존 말코비치 되기>처럼 다양한 신체와 다채로운 인간성까지 자유롭게 경험한다.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라는 원 부제가 잘 말해주듯, 이 책은 과학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인간이라는 본연의 조건마저 뛰어넘을 미래를 내다본다.
특이점이 온다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저자
  • 2007년 01월 07일
  • 840쪽143X215mm무선김영사
  • 89-349-2406-7 03500
특이점이 온다
특이점이 온다 특이점이 온다 저자 레이 커즈와일 2007.01.07

인간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인간이 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세계 석학의 인류문명 청사진!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미래다! 세계적 미래학자이자 사상가인 커즈와일이 예측하는 인류-기계 문명의 미래!

출간 직후 미국에서 거대한 논쟁의 씨앗이 된 이 문제작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미래 유토피아를 그린다. 노화와 질병의 과정이 역전되고 환영오염이 제거된다.전지구적 기아나 가난도 해소된다. 혈관을 흐르는 의학용 나노 로봇, 완전몰입형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일상 생활, 뇌의 정보를 모조리 컴퓨터로 옮겨 영생을 누리기, 게다가 광속을 뛰어넘어 온 우주로 지능을 전파하는 계획까지!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하고 현명하게 대비하기 위한 거대한 지식의 파노라마!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감수의 말 8
감사의 말 10

프롤로그:생각의 힘 15


1. 여섯 시기 23
직관적 선형 관점 대 역사적 기하급수적 관점 27
여섯 시기 33
특이점이 머지않다 42


2. 기술 진화 이론:수확 가속의 법칙 61
생명 주기에 나타난 기술의 S자 곡선 81
무어의 법칙과 그 너머 88
DNA 염기 서열 분석, 메모리, 통신, 인터넷, 소형화 104
경제적 요구로서의 특이점 130


3.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용량 만들기 149
연산 기술의 여섯 번째 패러다임:
3차원 분자 연산을 비롯하여 떠오르는 신기술들 149
연산의 한계 173


4. 인간 지능 수준의 소프트웨어 만들기:
어떻게 뇌를 역분석할 것인가 195
뇌의 역분석에 대한 개요 196
사람의 뇌는 컴퓨터와 다른가? 203
뇌 들여다보기 214
뇌 모델 구축하기 226
뇌와 기계의 접속 262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뇌 역분석 연구 264
뇌 업로드하기 269

5. GNR:중첩되어 일어날 세 가지 혁명 277
유전학:정보와 생물학의 접점 279
나노기술:정보와 물리 세계의 접점 308
로봇공학:강력한 AI 354


6. 어떤 영향들을 겪게 될 것인가? 411
인체에 미칠 영향 413
뇌에 미칠 영향 429
인간 수명에 미칠 영향 442
전쟁에 미칠 영향:원격, 로봇식, 강인한, 소규모, 가상 현실 패러다임 455
학습에 미칠 영향 463
일에 미칠 영향 465
놀이에 미칠 영향 470
우주의 지적 운명에 미칠 영향:왜 인류가 유일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은가 472


7. 나는 특이점주의자입니다 511
의식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 521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일까? 531
초월로서의 특이점 539


8. 뗄 수 없게 얽힌 GNR의 희망과 위험 545
뗄 수 없게 얽힌 편익… 551
…그리고 위험 554
다양하게 펼쳐질 존재론적 위험들 558
방어 준비 569
포기라는 발상 572
방어 기술의 발달과 규제가 미칠 영향 580
GNR 방어 전략 588

9. 비판에 대한 반론 597
다양한 비판들 597
믿을 수 없다는 비판 604
맬서스주의자들의 비판 606
소프트웨어에 관한 비판 608
아날로그 처리 방식에 관한 비판 618
신경 정보 처리의 복잡성에 근거한 비판 618
미세소관과 양자 연산에 관한 비판 628
처치-튜링 명제에 관한 비판 631
실패율에 대한 지적 635
‘속박’ 효과에 대한 지적 636
존재론 입장의 비판:컴퓨터가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638
빈부 격차에 대한 지적 654
정부 규제 가능성에 대한 지적 656
유신론 입장의 비판 661
전체론 입장의 비판 668

에필로그 675
옮긴이의 말 679
자료와 연락처 정보 685
부록:다시 보는 수확 가속의 법칙 687
주 692
찾아보기 805

작가이미지
저자 레이 커즈와일

선구적인 발명가이자 사상가, 미래학자로서, 지난 20년간 그가 수행한 미래 예측은 굉장한 정확도를 보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커즈와일을 “지칠 줄 모르는 천재”라 평했고, <포브스>는 “궁극의 사고 기계”라 불렀다. 지는 커즈와일을 최고의 첨단 사업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토머스 에디슨의 적자”라 평했다. PBS는 “미국을 만든 16명의 혁신가들” 중 한 사람으로 커즈와일을 꼽아 지난 200년간 세상을 바꾼 여러 발명가들과 나란히 그를 평가했다. 커즈와일은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어 있으며, 미국 기술 훈장, 레멜슨-MIT 상(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혁신 관련 상), 13개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또한 세 명의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책 말고도 <환상적인 여행: 영원히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명 연장하기Fantastic Voyage: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테리 그로스먼 박사와 공저) <영적 기계의 시대The Age of Spiritual Machines><건강한 삶으로 가는 10%의 해답The 10% Solution for a Healthy Life><지적 기계의 시대The Age of Intelligent Machines> 등의 책을 썼다.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특이점이 온다
The Singularity Is Near

레이 커즈와일 지음 김명남 장시형 옮김 진대제 감수 840쪽 35,000원

레이 커즈와일은 누구?
레이(레이먼드) 커즈와일은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발명가 중 한 사람이다. 또한 기술과 인류 문명의 미래에 관해 세 권의 책을 쓴 탁월한 미래학자이기도 하다.
발명가로서 커즈와일의 수많은 특허들 중 제일 중요한 것은 1976년에 선보인 ‘커즈와일 읽기 기계(Kurzweil Reading Machine)’다. 종이 자료를 컴퓨터 영상으로 변환하는 CCD 스캔 기술, 영상 문자를 판독하여 텍스트로 변환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내는 텍스트 음성 합성(TTS) 기술 세 가지를 결합한 기계로, 한 마디로 컴퓨터를 통해 인쇄 문자를 읽어주는 장치다. (커즈와일은 이 세 가지 기술의 발전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OCR이나 CCD 스캐너 같은 경우 자신이 세운 회사를 통해 최초로 상품화했다.) 브레이유식 점자 발명 이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혁신이라는 찬사를 들었으며, 이 소식에 흥분한 시각장애인 가수 스티비 원더가 곧장 커즈와일에게 연락을 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상금이 자그마치 50만 달러라 ‘발명가들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레멜슨-MIT 상을 커즈와일에게 안겨준 것도 이 기계다. 재단은 2001년 수상자로 그를 지목하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을 높이 샀다.
2002년에 커즈와일은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특허청이 1973년에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은 매년 몇 명씩 헌정 인물을 선정하는데, 2006년 현재 300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 면면을 보면 전화의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전구의 토머스 에디슨, 다이너마이트의 알프레드 노벨 등 발명사의 아버지들이 포진해 있음은 물론이고, 라식 수술, 안전벨트, 에어컨, 구강 피임약, 합성 고무, 주사터널링현미경 등의 발명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특허 소지자에 한해 선정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커즈와일이 이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이 아닌 독자들에게 보다 친숙할 발명은 따로 있다. 바로 커즈와일 신디사이저다. 앞서 말했던 스티비 원더가 어쿠스틱 악기의 음색을 재현하는 전자 악기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한 데서 탄생한 발명인데, 그랜드 피아노의 복잡한 음색을 가장 완벽하게 모방하는 기종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기업인 영창악기가 1990년에 커즈와일 뮤직 시스템즈를 인수했기 때문에 지금은 영창 커즈와일 신디사이저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사실 미래학자로서의 커즈와일을 아는 독자보다 신디사이저를 만든 커즈와일을 아는 독자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인간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인간이 된다!
세계 석학이 예측하는 인류-기계 문명의 장밋빛 미래!
<AI>처럼 인간과 기계가 하나가 된다. <매트릭스>처럼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의 뚜렷한 경계가 사라진다. <존 말코비치 되기>처럼 다양한 신체와 다채로운 인간성까지 자유롭게 경험한다.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라는 원 부제가 잘 말해주듯, 이 책은 과학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인간이라는 본연의 조건마저 뛰어넘을 미래를 내다본다. 바로 그 초월의 시점이 ‘특이점’이다. 과학에서 빌려온 이 단어는 꽤 생경하지만, 이미 커즈와일 외에도 여러 미래학자들이 쓰고 있는 용어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가속적으로 발전하던 과학이 폭발적 성장의 단계로 도약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문명을 낳는 시점’이다.

이 거대한 저서에서 커즈와일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특이점은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이 주장의 근거는 이른바 GNR(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혁명이다. 저자는 GNR 혁명이 단계적으로 펼쳐지다 보면 인류의 문명이 생물학을 넘어서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유전공학을 통해 생물학의 원리를 파악하고, 나노기술을 통해 그 원리들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게 되면 이미 인간은 물질적으로 신적 존재나 다름없게 된다. 여기에 쐐기를 박는 것이 강력한 인공지능이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여 인간의 지적 수준, 특히 패턴 인식 능력과 언어 능력)에 맞먹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그로부터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기란 순식간이라는 말이다. 물질계를 전적으로 통제하며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문명은 생물학적 인간들의 손아귀를 벗어난다.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그 인공지능이 한스 모라벡의 말처럼 ‘인류의 자손’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둘째, 그 시점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리 머지않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이른바 ‘기술 가속의 법칙’이다. 저자는 트랜지스터의 집적 용량은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토대에 두고, 알고 보면 그 기하급수적 성장 법칙이 정보기술 전반에 적용된다는 여러 근거를 든다. 나아가 미래에는 전 산업 분야가 본질적으로 정보기술이 될 것이므로, 인류의 모든 기술이 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기하급수적 성장의 속성은 사람을 놀래키는 데 있다. 100년은 걸릴 것 같던 일이 1년 만에 벌어지는 것이 충분히 발달한 기술의 속성이므로, 우리 생각보다 특이점은 훨씬 임박해 있다는 결론이다.
이런 거시적 틀 속에서 저자가 펼쳐 보이는 미래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혈관을 흐르는 의학용 나노 로봇, 완전몰입형 가상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일상 생활, 뇌의 정보를 모조리 컴퓨터로 옮겨 영생을 누리기, 게다가 광속을 뛰어넘어 온 우주로 지능을 전파하는 계획까지! 꼼꼼하게 인용된 수많은 최신 과학 자료들만 아니라면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믿기 힘든, 놀라운 얘기들이다.
그러나 커즈와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스스로 시대를 앞서가는 발명을 해온 사람으로서 그의 미래 예측은 상상이나 몽상이 아니라 엄격한 과학적 분석에 근거한다. 증거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근거를 들었고, 가정이 필요한 대목에서는 여러 시나리오를 모두 점검하여 다양한 범위의 결론을 제시한다.
아무리 충격적이고 설혹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예측이라 할지라도 눈을 감고 외면할 수 없는 이유는, 커즈와일의 말마따나 특이점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 모르며,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반드시 이 기술 분석가가 예측한 대로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커즈와일의 시각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제 스스로의 예측에 길잡이 삼으며,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데 실마리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이것은 매우 논쟁적인 동시에 매우 흥미로운 저작으로서, ‘불편한 진실’이 될지 ‘불편한 상상’으로 끝날지 모르는 무언가이다. 빌 게이츠 등 우리 시대의 기술을, 나아가 문화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뛰어난 자들이 커즈와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앞으로 천 권의 SF를 탄생시키게 될 책!
커즈와일은 이미 1990년에 <지적 기계의 시대>를 써서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옹호한 바 있고, 1999년에는 <영적 기계의 시대>(우리나라에서는 <21세기 호모 사피엔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를 써서 그 인공지능이 궁극에 의식 있는 존재가 될 것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책은 앞선 모든 논의들을 총합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특이점이라는 용어로 거시적 사고 틀을 말끔하게 정립한 점, 특이점으로 가는 ‘사다리’를 GNR 혁명이라 부른 점이 눈에 띈다. 더구나 숱하게 벌어졌던 비판자들과의 논쟁을 한 자리에 모아두기까지 했다.
2005년에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올 한 해 가장 많이 블로깅된 책’ 13위에 책이 꼽힌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트래픽이 가장 많은 블로그 5,000개를 조사하여 가장 자주 토론된 책을 조사한 것인데, 이 책은 9월에 출간되었는데도 순위에 들었다. (참고로 그 위의 도서들은 <괴짜경제학>, ‘해리 포터’ 시리즈, <문명의 종말>, <다 빈치 코드> 등이었다.) 그만큼 논란의 대상인 것이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리기 쉽다. 미국 아마존 인터넷 서점의 독자 서평에서, 지지자들은 ‘미래 정보 기술 구루(guru)의 예언’,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어놓는 책’이라 극찬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과학 밖에 모르는 괴짜(nerd)의 일장춘몽’, ‘사람들을 겁 줘서 현혹시키려는 특이점 세일즈맨의 과장 선전’이라고 비꼰다. 특히 비판자들은 커즈와일이 GNR 혁명의 해악에 대해 깊이 괘념치 않는 듯 너무 낙천적인 기술 제일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성토한다.
그러나 지지자와 비판자가 공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점에 대해서만은 한결같이 동의하고 있다. 커즈와일의 통찰력과 그를 지지하는 많은 석학 및 기술 지도자들의 견해를 감안할 때, 그의 예측은 시기나 강도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방향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공간적으로 이렇게 폭넓은 미래를, 이렇게 집요하게 과학적으로 예측해본 책은 흔치 않다.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사람은 어느 길목에서든 반드시 커즈와일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커즈와일의 생각을 한 조각도 놓치지 않고 종합한 이 책의 의미는 어느 면에서건 분명하다. 우리는 결국 상상할 수 있는 것만을 창조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수한 몽상과 시도와 현실을 낳을 것이다.

커즈와일이 예측하는 다양한 극단적 미래
*우리 세대의 육체 관리 - 우리 세대들도 미래에는 유전학의 발달로 육체를 오래, 건강하게 가꿀 수 있을 것이다. 생체 활동의 쇠락에 대한 의학적 대비책을 취하거나, 문제적 유전자 자체를 가공하는 안팎의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암이나 각종 질병의 발현을 차단할 RNA 간섭 기술, 세포 수준의 치료, 유전자 칩 삽입, 체세포의 유전적 치료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퇴행성 질환의 정복 - 사망 원인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심장발작, 뇌졸중, 암, 간질환 등 퇴행성 질환의 정복도 가능하다.

*노화의 방지 - 노화는 단일한 과정이라기보다 여러가지 생명 현상들이 복잡적으로 얽힌 과정이다. 그 요소들 각각을 관리함으로써 전체적인 노화의 속도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NA 돌연변이, 유독성 세포들, 미토콘드리아 돌연변이, 세포내 응집, 세포간 응집, 세포 손실, 세포 기능 퇴화 등 7가지 요소가 주로 거론된다.

*인간 복제 - 복제 기술은 매우 중요한 유전학 기술이다. 멸종 위기 생물의 유전자를 보존할 수도 있고, 치료 목적의 복제를 가능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세포 복제 기술이 완성되면 인간의 장기를 쉽게 치환할 수 있다. 동물 없이 동물세포를 생산함으로써 식량 공급을 보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복제 기술에 가장 큰 우려를 표명하는데, 나는 이것은 초점이 흐린 우려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복제는 중요치 않다. 일란성 쌍둥이가 시간 차로 탄생한다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의미가 있겠는가? 정신적 복제에 비하면 이것은 주요 이슈가 되지도 못할 것이다.

*인간의 몸-20년 안에 우리는 나노로봇을 활용해 장기를 수선하고 교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요즘 우리가 재생산이 아니라 쾌락을 위해 섹스하듯, 단지 영양 섭취를 위해 음식물을 먹는 일이 드물어질지 모른다. 소화기관이 통제되어 필요한 양분이 흡수되도록 할 것이고, 혈액의 성분도 조절될 것이다. 가장 고장을 일으키기 쉬운 기관인 심장도 교체될지 모른다. 다음은 뇌의 재디자인이고, 그 다음은 비생물학적 기기와 우리 인체가 통합되어 우리가 사이보그가 되는 것이다. 2030년이나 2040년쯤이 되면 현재의 버전 1 인체, 자유자재 수선이 가능한 버전 2 인체를 뛰어넘어 인체 자체를 옮길 수 있는 버전 3의 인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뇌-2010년에는 각종 지각을 편재하는 컴퓨터의 도움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2030년에는 완벽한 가상현실이 가능해질 것이다. 완벽한 가상현실이 도래하면 우리는 다른 인격을 경험할 수도, 비생물학적 지능과 결합하여 개개 인격의 한계를 초월할 수도 있다.

*인간의 수명-일단 육체가 무한히 살 수 있는가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 인간의 지능과 마음이 완벽하게 옮겨질 수 있다면 육체는 단지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요한 문제는 영원히 보존되는 데이터로서의 지능과 정신이 무슨 의미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생명의 유한성이라는 것을 인간의 기본 조건으로 생각한다. 그 생각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다.

*전쟁-바늘만한 크기에 감지 장치가 달린 ‘스마트 더스트’로 들키지 않고 적진을 염탐할 것이고, 나노 무기가 등장할 것이며, 가상현실로 원격 조종하는 전쟁이 있을 것이다.

*학습-온라인을 활용하고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대세가 될 것이다. 일단 비생물학적 지능과 우리가 통합되면 그후부터는 지식과 경험은 모두 다운로드받아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제 활동이 된다. 또한 분권화가 대세가 될 것이다.

*여가-여가란 다른 형태의 일이다. 역시 가상현실과 통합되며 학습과의 경계도 없어질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선구적인 발명가이자 사상가, 미래학자로서, 지난 20년간 그가 수행한 미래 예측은 굉장한 정확도를 보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커즈와일을 “지칠 줄 모르는 천재”라 평했고, <포브스>는 “궁극의 사고 기계”라 불렀다. <Inc.> 지는 커즈와일을 최고의 첨단 사업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토머스 에디슨의 적자”라 평했다. PBS는 “미국을 만든 16명의 혁신가들” 중 한 사람으로 커즈와일을 꼽아 지난 200년간 세상을 바꾼 여러 발명가들과 나란히 그를 평가했다. 커즈와일은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어 있으며, 미국 기술 훈장, 레멜슨-MIT 상(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혁신 관련 상), 13개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또한 세 명의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책 말고도 <환상적인 여행: 영원히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명 연장하기Fantastic Voyage: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테리 그로스먼 박사와 공저) <영적 기계의 시대The Age of Spiritual Machines><건강한 삶으로 가는 10%의 해답The 10% Solution for a Healthy Life><지적 기계의 시대The Age of Intelligent Machines> 등의 책을 썼다.

옮긴이
김명남
KAIST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공부했다. 동아일보를 거쳐 인터넷서점 알라딘 편집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마음이 태어나는 곳><시크릿 하우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 열 가지><불편한 진실> 등이 있다. starlakim@gmail.com

장시형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다. 대림 I&S를 거쳐 동부정보기술에서 IT 컨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C#과 닷넷 플랫폼 제2판><How to Java 제5판><리팩터링 워크북><Professional Ajax> 등이 있다. sonagbi@gmail.com

감수
진대제
서울대와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스탠퍼드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HP와 뉴욕 IBM연구소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으로 일했다. 2003년에는 9대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정보통신부 사상 최장수 장관 기록을 세우며 3년간 IT강국의 입지를 굳히는 데 공헌했다. 현재는 IT기업 투자전문회사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주)의 대표이사와 한국정보통신대대학교(ICU) 석좌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