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0만 독자들이 선택한 고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동양고전의 세계!
물처럼 사는 리더의 일곱 가지 모습은 무엇인가? 노자가 꿈꾸던 소박한 이상향은 어떤 모습인가? 장애인 지리소는 어떻게 누구보다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었는가? 어떻게 형세와 허실을 이용하여 승리를 거머쥘 것인가? 향간에서 생간까지 인적 정보 전략들은 어떻게 현대에 활용되고 있는가?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선승구전先勝求戰까지 3,000년 고전에서 캐낸 지혜의 보석,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동양고전의 세계!
책 속에서
유가 문화에 비해 남방, 즉 장강長江 지역을 바탕으로 하는 도가는 중앙집권보다는 지방자치의 의지가 강하며, 사회적 규율과 이념보다는 자신의 삶과 자율적 의지를 더욱 중요시합니다. 중국인들은 이 두 가지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관료가 되어 현직에 있을 때는 유가인데 퇴직하면 바로 도가 철학자가 된다고 합니다. 기업에서 열심히 근무할 때는 예술이나 문학에 심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율보다 지시나 명령, 충성 같은 것이 훨씬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퇴직해보면 상황은 반전됩니다. 이미 지나간 권력과 지위는 옛날 일이 되고, 나에게 뻔질나게 전화하고 인사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습니다. 제가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있을 때 중국 교수들은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역사적으로 관직에 있을 때는 유교인Confucianist이었고 퇴직하면 바로 도가인Taoist로 변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유교인입니까? 아니면 도가인입니까?
-첫 번째 대문 <성공한 자의 ‘신의 한 수’ 《도덕경》>에서
인구가 많아서 사람이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스마트폰이나 문명의 이기에 영혼은 종속되고, 그 문명의 이기를 얻기 위해 내 노동을 과다하게 팔아야 하고 자유를 잃는 그런 세상을 노자는 거부합니다. 차와 배는 필요하지만 매일같이 그것을 타고 출근하지 않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는 세상은 참으로 동막골의 세상입니다. 무기가 있어서 누구도 덤비지 못하는 자위력을 가지고 있되 그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에는 반대합니다. 지식이 권력이 되지 않고 그저 끈을 묶어 의사소통하는 정도의 지식만 소용되는 사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곳. 생을 살면서 집을 열두 번이나 옮기는 비애가 없는 곳. 왜 노자는 이런 꿈을 꾸었을까요? 당시 전란과 혼란의 시대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자 하는 시대적 배경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대문 <《도덕경》과 역발상의 인생>에서
형形은 조직의 구조structure입니다. 형形에 대한 《손자병법》의 정의는 간단합니다.
승리하는 조직의 병사들은 마치 천 길 계곡 꼭대기에 물을 축적하였다가 일시에 한 방향으로 그 막힌 둑을 텄을 때 쓸려 내려가는 사기를 갖고 있으니 그것이 형形이다.
저 높은 데까지 물을 끌어올려서 엄청나게 깊게 담아놓고 일시에 터트릴 때, 엄청난 굉음을 내며 그 앞에 어떤 것도 집어 삼키는 물의 모습 뒤에는 형形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싸움에서 이기는 군대의 병사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형形에 들어가면 능력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손자병법》에서는 병사 개인의 능력보다는 그를 어떤 구조에서 싸우게 만드는가를 중요하게 봅니다.
-다섯 번째 대문 <형세와 허실로 승부하라! 《손자병법》 2>에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중요한 단락 중 하나가 <군쟁軍爭>입니다. 세계적인 경영전략학자인 마이클 포터는 이것을 ‘경쟁 전략competitive strategy’이라고 불렀습니다. 커피업계에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서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네로, 일리 등 세계적인 커피업체들이 누가 먼저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마켓의 주도권을 잡고 나아갈 것인가? 중심의 자리에 도달하는 데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손자병법》에서는 다분히 동양적인 경쟁 전략을 제시합니다. 곧장 가는 것보다 돌아가는 것이 더욱 빠를 것이란 기발한 경쟁 철학입니다. 이것을 ‘우직지계迂直之計’라고 합니다. ‘큰 배는 깊은 물에 띄워라.’ 당장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을 담아놓고 형세를 쌓아놓아야 큰 배를 띄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우직지계迂直之計입니다.
-여섯 번째 대문 <때로는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손자병법》3>에서
차례
서문 바이칼 호수를 지나며
첫 번째 대문 성공한 자의 ‘신의 한 수’, 《도덕경》
공자와 노자, 라이벌의 만남 / 심장약허深藏若虛 용모약우容貌若愚 / 퇴직자의 인생 성찰, 《도덕경》 / 노자의 성지로 부활한 함곡관 / 당신은 도가인Taoist입니까? / 《도덕경》은 노자가 직접 썼다? / 서번트 리더십의 실천자, 성인聖人 / 길은 하나가 아니다,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 무위지사無爲之事 불언지교不言之敎 / 덕이 있는 사람은 덕이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대문 《도덕경》과 역발상의 인생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 식모食母, 밥 퍼주는 어머니의 위대함 / 물처럼 사는 일곱 가지 리더의 모습 / 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 물이 돌을 뚫을 수 있는 이유 /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거꾸로 가는 것이 도의 방식 / 유有와 무無, 어느 것이 더 강한가? /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 배부르고 등 따신 세상 / 인간의 영혼을 망치는 다섯 가지 욕망 / 명예와 목숨, 뭣이 중헌디? / 하늘과 땅이 오래된 이유, 천장지구天長地久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섯 가지 방법 /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것이 없다 / 때로는 사랑이 간섭이 됩니다 / 자신을 낮추는 하류의 철학 / 노자의 꿈
세 번째 대문 경계를 넘어서 유행遊行하라! 《장자》
나는 차라리 고독한 돼지가 되겠소 / 부인이 죽자 노래를 부른 장자 / 우물 안 개구리의 파괴적 혁신 / 소요유逍遙遊: 절대 자유의 경지에서 노닐다 / 제물론齊物論: 세상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라! / 양생주養生主: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 / 장애인 지리소가 인간 세상을 사는 비결 / 심재心齋로 사람을 대하라! / 덕충부德充符: 덕이 충만한 자가 결국 매력 있다 / 대종사大宗師: 경계를 초월한 참사람 / 현해懸解: 삶과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 응제왕應帝王: 진정한 이 시대의 제왕은?
네 번째 대문 《손자병법》과 전략적 사유
손자와 오나라 왕 합려의 만남 / 백전백승은 없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전략으로 승부하라! / 전략의 삼각축, Golden Triangle / 전략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임무는 너무나 중하고 갈 길은 너무나 멀다, 임중도원任重道遠 / 장군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조건,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 / 승산을 만들어 승리하라! / 현장에서 병력과 식량을 만들어라 / 최고의 승리는 남들이 쉽게 생각하는 승리 / 지승지도知勝之道, 승리를 알 수 있는 방법 / 온전하고 완벽한 승리를 위한 전략
다섯 번째 대문 형세와 허실로 승부하라! 《손자병법》 2
형세를 만들어 승리를 확보하라! / 형形이 좋으면 승리는 너무나 쉽게 다가온다 / 세勢를 만들어 승리를 얻어라! / 형세를 만드는 네 가지 방법 / 주도권을 잡아라! / 분산과 집중의 미학 / 상황이 변하면 전략도 변한다
여섯 번째 대문 때로는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손자병법》 3
빨리 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직지계迂直之計 / 풍림화산風林火山! 다양한 속도 변화로 경쟁하라! / 사기는 변한다! / 임금의 명령도 NO라고 할 수 있다 / 장군으로서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행동 / 명령은 부드럽게, 처벌은 강력하게 / 칭찬을 얻고자 공격을 명하지 않는다, 진불구명進不求名 / 상산의 솔연처럼 / 위기가 아니면 싸우지 마라! 비위부전非危不戰 / 정보가 경쟁력이다!
인문학공부마을 석천학당 원장. 어려서부터 조부에게 한학을 배웠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역연수원(현 고전번역원)을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도가철학을 연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을 역임했다. KBS 제1라디오 〈시사고전〉을 7년 동안 1,577회 방송했고, EBS 〈손자병법〉, KBS 〈아침마당〉,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강의했다. 저서로 《3분 고전》 《1일 1강 논어 강독》 《1일 1강 도덕경 강독》 《고전의 대문 1~2》 등이 있다.
동양철학의 지혜와 통찰을 현대적 시각과 눈높이에 맞춘 명강의로 전 국민을 고전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며 국민훈장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고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청소년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기업에서 동양철학 열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그의 강의에 매료된 사람들이 매달 매주 홍천 석천학당에 모여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