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의, 가족
“여덟 살, 나한테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 버렸다.”
#가족
이상한 나의, 가족 이상한 나의, 가족 양연주 저자
  • 2020년 02월 19일
  • 132쪽165X225mm김영사
  • 9788934996194 73810
이상한 나의, 가족
이상한 나의, 가족 이상한 나의, 가족 저자 양연주 2020.02.19

-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서 극복해 가는 여덟 살 소녀 경학의 성장기

-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 시대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

- 다양한 사회 이슈를 따뜻하고 잔잔하게 풀어내는 양연주 작가의 첫 장편동화

 

“여덟 살, 나한테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 버렸다.”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새로운 가족으로 극복하는

여덟 살 소녀의 성장기

 

부모의 죽음으로 가족을 잃은 경학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여덟 살 소녀의 성장기이다. 지난 2008년에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자라나는 돌》이 새 옷을 입고 새 이름을 달고 다시 독자를 찾아왔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주제를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내 온 양연주 작가의 첫 장편동화인 이 책은 ‘가족’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꼭 피를 나누지 않아도, 한 집에서 함께 먹고 잠자고 살을 부대끼며 마음을 나누고 산다면 그 역시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시대 아이들에게 들려 줄 만한, 가족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이다. 양연주 작가가 속마음을 조근조근 털어놓듯 1인칭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에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 한층 뭉클하게 다가온다.

으하하하, 호호호호 서로의 한마디, 작은 몸짓에도 웃어 대는 아빠 엄마와 그 둘을 꼭 닮은 딸 경학이. 행복했던 경학이네 가족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닥친다. 이 사고로 아빠 엄마는 하늘로 가 버리고 이제 여덟 살이 된 경학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여덟 살, 나한테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 버렸다.”는 경학이의 말처럼 더 이상 일어날 일이 없을 것처럼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그날의 충격으로 입을 열지 않는 경학이의 유일한 취미는 책읽기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 집에 촌스럽고 엄청나게 시끄러운 시골 아줌마와 바보 같은 아이 삼례가 찾아온다. 할머니는 이제 그 사람들과 한 가족이라고, 함께 살 거라고 이야기한다. 경학이는 자기의 조용하고 심심한 일상에 느닷없이 나타난 삼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이상한 나의, 가족》의 경학이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잘 웃는 아빠의 얼굴이 꼭 하회탈 같다고 할 때도, 웃는 엄마의 눈이 꼬마 부채 같다고 할 때도, 그리고 이제 그런 엄마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할 때도. 시끄러운 삼례 엄마와 어버버 하는 삼례를 보며 속으로 볼멘소리를 하는 경학의 모습에 쿡 하고 웃음이 터지다가도 이내 꿈속에서 만난 엄마 아빠를 따라가려고 허우적대는 모습이 짠하다. 그럭저럭 엄마 아빠 없는 생활을 견뎌 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몸이 젖을 정도로 우는 경학이는 아직 엄마 아빠를 떠나보내지 못했다.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행복했던 경학의 가족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해체가 된다. 경학이는 할머니 손에 맡겨지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실어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딘지 촌스러운 아줌마와 좀 바보 같은 아이 삼례가 찾아온다. 할머니는 이제 그 아줌마와 아이가 함께 살 거라고 말한다. 왜 함께 살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따지고 싶지도 않다. 경학은 전과 다름없이 말도 하지 않고 세상 모든 것에 무신경한 채 책만 보지만, 화분에 산돌을 심고 물을 주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삼례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면서 조금씩 스며들 듯 경학의 마음에 들어온 삼례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경학이와 삼례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작가이미지
저자 양연주
아동문학을 공부했으며, 1998년 MBC창작동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은 늦잠 자기, 풍뎅이 인형 모으기,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그림책 보기 등이다. 싫어하는 건 남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거다. 『우리 엄마 김광남전』 『꼬마 사서 두보』 『삼촌은 길박사』 『욕쟁이 찬두』 『자라나는 돌』 『내 이름은 안대용』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 등을 냈고,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를 함께 썼다. 지금은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일하면서 공부하고 글도 쓰고 민화 전시도 보러 다닌다.
'출판사 리뷰'는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