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세상을 붉게 물들인 강렬한 여성 서사!
판타지의 새로운 장을 연 ‘레드 수도원 연대기’ 시리즈
#판타지#레드수도원연대기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 저자 김은지 역자
  • 2023년 10월 11일
  • 424쪽140X210mm김영사
  • 978-89-349-1367-2 04850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 저자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 2023.10.11
《레드 수도원 연대기》는 총 3부작으로 핀란드 작가인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가 쓴 여성 서사 판타지 소설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붉은 망토의 마레시’는 레드 수도원을 떠나 고향으로 간 마레시의 여정을 담았다. 레드 수도원 연대기 시리즈는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용기, 힘을 주제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신비로운 판타지를 조화롭게 다루며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핀란드 청소년 문학상을 시작으로 스웨덴,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유럽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또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제작한 영국의 대표 영화 제작사 film4에서 영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출간에 맞춰 신비롭고 강렬한 그림체로 사랑받는 ‘산호’ 작가의 그림으로 표지를 구성하며 작품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판타지와 여성 서사를 환상적으로 엮어낸 레드 수도원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P.11
로바스에서 마레시는 붉은 망토의 마레시, 서리를 물리치는 자, 들짐승을 길들이는 자, 눈사태를 불러일으키는 자, 죽은 이들의 수호자, 정령을 불러오는 자로 불렸다.
P.25
마음을 굳게 먹으려 애쓰고 있어요, 수녀님. 용감해지려고요. 하지만 가끔은 제 축축한 망토처럼 마음도 무겁고 어두워질 때가 있어요.
P.81
아무도 꿈같은 건 생각하지 않아. 아마도 그래서 내가 학교를 열겠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P.93
“내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이해하는 사람이 이 마을에 한 명이라도 있는 거야? 난 하고 싶은 일이 있어. 학교를 만들 거라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P.112
친구를 돕고 싶어요, 수녀님. 방법이 있겠죠? 알려주세요. 그 남자들이 친구의 운명을 결정하게 두어선 안 돼요. 제가 뭘 해야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P.175
이러려고 집으로 돌아온 게 아니에요. 이 작은 마을에 창을 내고 문을 열고 싶어 온 거였어요. 사람들에게 세상은 아주 넓고, 인생에 정해진 건 없으며, 미래는 자기 손에 달렸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 전 뭘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모르겠어요.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저는 길을 잃은 것 같아요. 외로워요. 
P.234
테이블과 의자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 아이들은 바닥에 앉았고 저는 나무판과 글씨를 쓸 석탄 조각을 나눠주었지요. 열린 창으로 따뜻한 볕이 들어왔어요. 드디어 저의 학교가 시작되었어요, 수녀님.
P.368
수도원은 옛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에요. 제가 그곳에서 왔어요. 레드 수도원은 아주 먼 남쪽 섬에 실제로 존재해요. 일과 지식, 배움, 그리고 자매애가 있는 곳이지요.
P.412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것 같아. 그걸 모르고 살 수 있었다면 아마 더 좋았을 거야. (…) 이제야 네게 진실을 털어놔. 너희가 너무나 그리워 가끔은 숨 쉬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었어.
봄 … 13
두 번째 서신 모음 … 115
세 번째 서신 모음 … 237
마지막 서신 … 407
감사의 말 … 415
옮긴이의 말: 집으로 돌아가는 길 … 417
작가이미지
저자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 (Maria Turtschaninoff)
1977년 출생의 핀란드 작가로 다섯 살 때부터 동화 쓰기를 즐겼으며 지금은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판타지 소설 작가이다. 핀란드-스웨덴 방송 YLE 문학상과 두 차례의 스웨덴 문학 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카네기 상 및 한국의 백희나 작가가 수상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낡은 세상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길을 낸 여성들의 마지막 이야기
“당신의 여정에 축복을.”
든든한 울타리였던 레드 수도원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간 마레시. 배움을 통해 자신의 세계가 넓어진 것처럼 고향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레시는 학교를 세우려고 하지만 가족들을 비롯한 세상의 숱한 편견에 부딪히며 학교 설립에 난항을 겪는다. 마레시는 여러 위기를 헤쳐 나가며 단단해지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이별을 겪으며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마침내 학교를 세우고 자신만의 길을 걷던 마레시에게 사랑이 찾아오
고, 자신의 감정과 소명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고국 로바스로 돌아간 마레시의 거센 모험과 뜨거운 성장
“해야 할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레드 수도원 연대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는 세상의 낡은 틀을 따르지 않고 기꺼이 자신만의 길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권은 1권 ‘마레시와 소녀들’의 이후를 그리기 때문에 마레시의 성장과 레드 수도원에 남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는 마레시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겪는 여러 모험이 펼쳐진다. 1권에서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크론의 힘을 깨우고 싸웠다면 3권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또한 크론의 힘을 처음 마주했던 1권에서의 모습과 달리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하는 마레시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마레시의 여정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새로운 갈등과 서사를 만들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만큼 우정과 연대, 지식과 앎, 사랑과 이별 등 다양한 주제 의식을 다루며 판타지 여성 서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서 여러 인물과 사건들을 겪으며 마침내 자신의 집을 찾은 마레시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전할 것이다. 

소녀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커나가는 마레시의 편지

이제야 나는 집으로 돌아가. 집으로 가.”

 

《레드 수도원 연대기 3 – 붉은 망토의 마레시》는 서간체 형식으로 진행되어 주인공의 상황과 변화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수도원의 가르침을 받던 어린 소녀에서 고향 사람들에게 지식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마레시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앎과 연대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비록 여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마레시의 꿈을 가까운 이들조차 이해하지 못할지언정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간다. 또한 크론의 힘만 알았던 마레시가 메이든의 힘에 눈뜨며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다. 작가는 마레시를 통해 일과 사랑, 육아 등 여러 갈래에 놓인 많은 여성들의 현실을 세심하게 다루었다. 여러 고민이 담긴 마레시의 편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준다. 마레시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긴 이 편지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지나온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자신만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재미뿐 아니라 진한 여운과 울림이 담긴 붉은 망토의 마레시는 여성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긴 여정 끝에 누구의 무엇도 아닌 온전한 자신을 만난 마레시처럼 진정한 를 찾고 싶은 독자라면 어서 빨리 마레시가 보낸 편지를 펼쳐보길 바란다.

 

 

소설 속 그녀의 여정은 마침내 그렇게 끝이 난다. 아니,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해야 할까? 세 권에 걸친 마레시의 여정은 집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굶주림을 피해 수도원으로, 지식을 나누기 위해 다시 고국의 집으로, 그리고 크론의 부름을 받아 다시 메노스로. () 어쩌면 우리 인생은 집을 찾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안전히 있을 수 있는 곳,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 내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곳. 집을 찾는 여정은 나를 찾는 여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자비 따윈 없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_키란 밀우드-하그레이브 Kiran Millwood-Hargrave, <<소녀의 잉크와 별들The Girl of Ink and Stars>>의 저자 
“이 책을 읽은 뒤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뿌듯해졌다.”_케이시 대버론Casey Daveron, 크리에이터
“스릴 넘치고 서스펜스 가득하며 페미니즘이 멋지게 녹아든 서사”_<The Bookseller>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사뭇 다른 것 같으면서도 오싹할 정도로 비슷한 세계를 정교히 만들어놓았다. 주인공 마레시만큼이나 매력적이고 훌륭한 서사가 이렇게 출간된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행운이다.”_조너선 스트라우스Jonathan Stroud, <<사마르칸의 부적The Amulet of Samarkand>>의 저자
“어둠과 모험, 용기로 가득한 책. 이 책을 잡은 당신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_로라 도크릴Laura Dockrill, <<그냥 말해도 돼Butterfly Brain>>의 저자 
“매혹적이고 가슴 시리며 오래도록 기억될 책.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레시의 조용한 마법에 걸려들어 이 독창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_For Books’ S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