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옥편
SERICEO 리더십 명강 ‘리더의 옥편’ 2탄, 대한민국 리더들이 극찬한 인문고전 65강
거인의 옥편 거인의 옥편 김성곤 저자
  • 2024년 02월 08일
  • 504쪽127X188mm김영사
  • 978-89-349-5157-5 03190
거인의 옥편
거인의 옥편 거인의 옥편 저자 김성곤 2024.02.08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2,500년 文/史/哲의 힘

“거인의 통찰을 배우고 싶은, 거인이 되고 싶은 리더를 위한 책”

 

SERICEO 리더십 명강 ‘리더의 옥편’ 2탄

대한민국 리더들이 극찬한 인문고전 65강

 

세상에 대한 명확한 통찰과 내면의 굳건한 중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격변의 시대. 거인의 안목을 배울 수 있는 2,500년 문사철에 답이 있다. ‘리더의 옥편’ 명강의로 오랫동안 기업의 리더와 중역들의 지지와 찬사를 받아온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를 대표하는 명사, 김성곤 교수. 그가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안목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리더들을 위한 생존 철학.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인생의 품격부터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 사람의 마음을 얻는 리더십, 역경을 뚫고 다시 일어서는 힘까지. 시대를 통찰하고 미래를 밝히는 네 글자의 지혜.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고 싶은, 새로운 시대의 거인이 되고 싶은 리더를 위한 훌륭한 금과옥조.

P.26
공자는 왜 자공에게 이 ‘서’를 가르쳤을까? 공자가 보기에 자공은 여러 면에서 뛰어난 제자인 것은 분명한데, 매번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게 문제였다. 보통 잘난 사람들이 지니게 마련인 병통이 바로 남의 입장을 헤아릴 줄 모른다는 것 아닌가? 바로 자공이 그랬던 모양이다. 특히 자공은 남을 평가하길 좋아했다. (…) 그러므로 자공에게 ‘서’를 말씀하신 것은 “남들이 너를 비판하면 너도 싫지 않더냐. 그와 똑같이 남들도 네가 비판하면 싫어하는 법이다. 그러니 함부로 나서서 남들을 비판하지 말아라!” 이런 뜻이다. 
P.105
승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남풍을 불어오게 한 것은 제갈량의 정성과 간절함이었다. 그 간절함에 하늘이 동남풍을 보내준 것이다. 단을 쌓아 기도하고 주문을 외우는 제갈량을 사람들은 아마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편이다. 우리 역시 겨울의 서북풍 가운데서도 동남풍을 부르는 희망의 단을 쌓고 인내의 주문을 외워야 한다. 봄바람은 끝내 불어올 것이다.
P.160
우리는 어떤 사람의 지위가 낮으면 그의 말도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인미언경人微言輕’이다.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태산이 그토록 높은 이유는 하찮은 돌멩이 하나라도 사양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강과 바다가 그렇게 깊은 까닭은 작은 물줄기 하나라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다.
P.212
신하를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면 임금의 덕을 잃게 될 것이요, 좋아하는 물건에 지나치게 탐닉하다 보면 천하를 바로 다스리겠다는 원대한 뜻을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비롯된 ‘완물상지玩物喪志’는 위정자의 지나친 취미 생활을 경계하는 준칙이 되어 수많은 고사를 만들어냈다.
P.276
‘구밀복검’, 이임보의 달콤한 꿀 같은 말에 이적지도 넘어갔고, 당현종도 넘어갔다. 그의 배 속에 든 칼에 이적지는 재상직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었다. 그리고 당현종은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어리석은 혼군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달콤한 말을 경계해야 함을 거듭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P.322
유방의 정수리를 내리쳤던 장량의 매서운 몽둥이는 “하나라 폭군 걸임금을 도와 앞장서서 나쁜 짓을 일삼는다”는 뜻의 ‘조걸위학助桀爲虐’이라는 성어였다. 가장 경멸했던 사람의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게 만든 일갈이었다.
P.407
창을 휘두른다고 지는 해를 멈출 수 있겠냐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자를 돕는다. 노양공의 창 춤은 바로 절체절명의 순간,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그런 모습에 하늘이 감동해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걸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P.448
장자가 마지막으로 혜자에게 한 말, “그대는 아직도 ‘쑥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네그려”에서 쑥 같은 마음, 즉 봉심蓬心이 문제이다. 꼬불꼬불하고 곧게 자라지 못하는 쑥의 특성을 가지고 식견이 좁아 세상 이치에 통달하지 못한 좀생이 같은 마음을 비유한 것이다. 이런 봉심을 버려야 그 사물에 담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 

제1장 거인의 품격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 덕

01 검이양덕 儉以養德 | 검소함으로 덕을 기르다 

02 당두봉갈 當頭棒喝 | 몽둥이를 내리치고 고함을 지르다 

03 불비불항 不卑不亢 |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않다 

04 실이덕형 室以德馨 | 집은 주인의 덕으로 향기로워진다 

05 윤물무성 潤物無聲 | 만물을 소리 없이 적시다 

06 주중적국 舟中敵國 | 배 안의 사람들이 적국 사람이 되다 

07 포편지벌 蒲鞭之罰 | 부들로 만든 채찍을 가하는 형벌 

08 학철지부 ?轍之? | 수레바퀴 웅덩이에 떨어진 붕어 

 

제2장 거인의 지혜로 속사람을 단련하라 | 내공

09 검려기궁 黔驢技窮 | 귀주의 나귀, 재주가 다하다 

10 문과식비 文過飾非 | 허물을 꾸미고 잘못을 분식하다 

11 방인문호 傍人門戶 | 남의 문에 기대어 살다 

12 응성충 應聲蟲 | 소리를 따라 하는 벌레 

13 초목개병 草木皆兵 | 초목을 모두 적병으로 여기다 

14 춘풍취우생 春風吹又生 | 봄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난다 

15 퇴피삼사 退避三舍 | 군대를 90리 물리다 

16 할석분좌 割席分坐 | 자리를 갈라 나누어 앉다 

 

제3장 역경을 뚫고 다시 일어서는 힘 | 돌파력

17 고산유수 高山流水 | 높은 산과 흐르는 강물 

18 군명신직 君明臣直 | 임금이 밝으면 신하는 직언한다 

19 문과즉희 聞過則喜 | 허물을 듣게 되면 기뻐하다 

20 우맹의관 優孟衣冠 | 배우 맹씨의 의관 

21 죽두목설 竹頭木屑 | 대나무 밑동과 톱밥 

22 지족상락 知足常樂 | 족함을 알면 늘 즐겁다 

23 폐문사과 閉門思過 | 문을 닫아걸고 허물을 생각하다 

24 호문즉유 好問則裕 | 질문을 좋아하면 넉넉해진다 

 

제4장 거인의 삶을 향해 나아가라 | 숙명

25 군수국비 君瘦國肥 | 임금이 마르면 나라는 살찐다 

26 극기봉공 克己奉公 | 사적 욕망을 이기고 공적 의무를 행하다 

27 노당익장 老當益壯 | 늙으면 더욱 씩씩해져야 한다 

28 배난해분 排難解紛 | 어려움을 물리치고 복잡한 일을 해결하다 

29 완물상지 玩物喪志 | 물건을 가지고 놀며 큰 뜻을 잃다 

30 위현지패 韋弦之佩 | 부드러운 가죽과 팽팽한 활시위를 차고 다니다 

31 유치차격 有恥且格 | 부끄러움을 알아 선에 이르다 

32 장재외, 군명유소불수 將在外, 君命有所不受 | 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임금의 명을 받들지 않을 수 있다 

 

제5장 매사에 더 신중해야 하는 이유 | 책임

33 괄목상대 刮目相對 | 눈을 비비며 상대를 마주하다 

34 낙극생비 樂極生悲 | 즐거움이 극하면 슬픔이 생겨난다 

35 남원북철 南轅北轍 | 남으로 가는 수레를 북으로 몰다 

36 마수시첨 馬首是瞻 | 오직 말 머리만을 바라보다 

37 방미두점 防微杜漸 | 미세할 때 방지하고 시작할 때 막는다 

38 섭공호룡 葉公好龍 | 용을 좋아한 섭공 

39 욕속부달 欲速不達 | 서두르면 도달하지 못한다 

40 주관방화 州官放火 | 고을 원님이 불을 놓다 

41 천정득인 穿井得人 | 우물을 파서 사람을 얻다 

 

제6장 사람의 마음을 얻는 리더십 | 관계

42 돈제양전 豚蹄穰田 | 족발 하나로 풍년을 기원하다 

43 득도다조 得道多助 | 도리를 지키는 자는 많은 사람이 돕는다 

44 신경언미 身輕言微 | 지위가 낮으면 말을 하찮게 여긴다 

45 위호작창 爲虎作? | 호랑이를 위해 창귀 노릇을 하다 

46 유재시거 唯才是擧 | 오직 재주만 있다면 발탁한다 

47 이성대객 以誠待客 | 정성으로 손님을 대접하다 

48 일구지학 一丘之? | 같은 언덕에 사는 너구리들 

49 일장일이 一張一弛 | 한 번 당기고 한 번 풀다 

 

제7장 뜻이 이루어지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 인내

50 기화가거 奇貨可居 | 쌓아둘 만한 진기한 물건 

51 사추시간 史?尸諫 | 사추가 시신으로 간언하다 

52 소규조수 蕭規曹隨 | 소하가 만든 법을 조참이 따르다 

53 여산진면목 廬山眞面目 | 여산의 참모습 

54 인서지탄 人鼠之嘆 | 사람이나 쥐나 똑같다 

55 전심치지 專心致志 | 전심으로 뜻을 집중하다 

56 질풍지경초 疾風知勁草 | 거센 바람이 불어야 굳센 풀을 알게 된다 

57 휘과회일 揮戈回日 | 창을 휘둘러 지는 해를 돌리다 

 

제8장 배우고 성장하는 일에 부지런하라 | 자질

58 대사불호도 大事不糊塗 | 큰일은 대충 하지 않는다 

59 병길문우 丙吉問牛 | 병길이 소에 대해 묻다 

60 병촉지명 秉燭之明 | 촛불을 켜는 시간 

61 부운부귀 浮雲富貴 | 뜬구름 같은 부귀 

62 유인유여 遊刃有餘 | 칼을 놀림이 여유롭다 

63 인기아취 人棄我取 | 남이 버리면 나는 취한다 

64 정익구정 精益求精 | 정밀함에 더해 정밀함을 추구하다 

65 화이불실 華而不實 |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하다

 

부록 | 함께 읽으면 좋은 성어들 

작가이미지
저자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두보, 이백, 도연명 등의 중국 문학 외에도 공맹과 노장을 비롯한 동양사상, 《사기》 《한서》 등 사서까지 근 30년간 한결같이 인문고전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물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저술과 방송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정본완역 두보전집》의 역해 작업에 참여했고, 《리더의 옥편》 외에 《중국 인문 기행》 《중국명시감상》 《중국명문감상》(공저) 등을 썼다.

2011년부터 9년여 동안 EBS <세계테마기행-중국한시기행>에 출연해 유머를 곁들인 깊이 있는 해설로 찬사를 받았으며, EBS 전체 프로그램 출연자 가운데 한 해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EBS 방송대상’ 출연자상을 받았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2,500년 文/史/哲의 힘
대한민국 리더들이 극찬한 인문고전 65강
변화가 많은 시대다. 세상에 대한 명확한 통찰과 내면의 굳건한 중심 없이는 이러저리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거인의 안목이 절실하다. 《거인의 옥편》은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최대한의 가능성, 최선의 답을 향한 고전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와 근본 원칙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김성곤 교수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리시이오(SERICEO)를 대표하는 명사다. 공자, 맹자, 장자 등의 동양사상과 두보, 이백, 도연명 등의 중국문학까지, 전방위적 고찰과 흥미진진한 해설로 고전의 영역을 대중에게 알리는 차별화된 작업에 힘써왔다. 특히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사자성어 강의 ‘리더의 옥편’을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넘게 진행하며 인문학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대한민국 기업의 리더와 중역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리더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선택의 기로에서 과감히 결단해야 할 때, 조직의 가슴을 울리는 멘토링이 필요한 순간, 늘 펼쳐 볼 수 있는 경영 비책으로서 자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간 리더들의 호평 속에 쌓아온 ‘리더의 옥편’ 명강의를 새로이 정제하고 다듬어 65강으로 명쾌하게 풀어낸 것이다. 2,500년 문사철 속 리더십의 지혜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이를 고사성어에 빗대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거인의 품격부터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 사람의 마음을 얻는 리더십, 역경을 뚫고 다시 일어서는 힘까지 CEO는 물론 직장인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정치인들에게도 훌륭한 금과옥조가 될 것이다. 거인의 통찰을 배우고 싶은,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고 싶은, 새로운 시대의 거인이 되고 싶은 리더를 위한 필독서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직시하라!”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안목으로 풀어낸 자기 경영의 진수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자기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설득해야 하며, 비전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어야 한다. 세상과 주변, 나 자신의 필요를 알아보는 능력, 내면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리더로서 자기를 살피고 수양하는 일에 관해 고전 속 지적 거인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이 책은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8가지 덕목을 각 장으로 나눠 설파함으로써 거인의 삶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안목으로 고전을 현시대와 연결해 리더십과 기업경영에 섬세하게 접목한다. 1장에서는 거인의 품격은 어디서 나오는지 살핀다. 2장에서는 속사람을 단련하는 내공, 3장에서는 자신의 허물과 상관없이 취해야 할 돌파력, 4장에서는 숙명과도 같은 리더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무거운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는 리더의 무게, 6장에서는 평생 자산이 될 사람을 대하는 일, 7장에서는 탁월한 실력보다 중요한 인내의 중요성, 8장에서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과 조건까지 자기 경영의 진수를 한 권에 담았다. 
고대 중국의 오랜 역사 속에서 탄생한 고사성어를 소개하는 《거인의 옥편》은 품격 있는 명언의 저장소다. 열국 간에 벌어졌던 전쟁 이야기, 명군과 혼군, 충신과 간신이 펼치는 치세와 난세 이야기,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각 방면의 특별한 인물이 일으킨 특별한 사건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조직의 비전과 철학으로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법, 거인의 품격과 내공을 내 것으로 만드는 법,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 등 리더의 곁에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 미래를 밝히는 혜안
거인이 거인에게 전하는 네 글자의 기술 
◆ 정신을 고양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
검이양덕(儉以養德): 검소함으로 덕을 기르다.
리더는 자신의 품격과 내공을 쌓는 일에 부지런해야 한다. 이로써 정신과 태도를 올곧게 가다듬을 수 있고,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삼국연의》의 영웅 제갈량은 자식들을 훈계하는 〈계자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군자의 행동은 고요함으로 수신하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명리에 대한 담박함이 없다면 어찌 뜻을 분명하게 할 수 있으며, 고요한 자기 수련이 없다면 어찌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겠는가.” 이에 저자는 “검소함은 누추하거나 초라한 삶의 방식이 아니다. 이는 정신을 고양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온갖 소비를 조장하는 요란하고 부박한 풍조에 맞서 자신과 이웃을, 사회와 세계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는 수신의 출발점이 바로 검소함이다”라고 덧붙여 해설했다.
◆ 언제 어디서나 백전백승하는 비결
득도다조(得道多助): 도리를 지키는 자는 많은 사람이 돕는다.
혹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가? 그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가?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는가? 공자는 《논어》 〈이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격려한다. “예상치 못한 갈등과 싸움으로 고민이 깊어질 때 스스로 정당하고 바르게 살아왔다고 생각된다면, 더 이상 걱정할 것 없다. 군자의 싸움을 돕는 이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즉, 리더는 외로움이 아닌 자신의 덕을 걱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백전백승의 비결이다. 
◆ 뜻이 이루어지는 때를 아는 법
욕속부달(欲速不達): 서두르면 도달하지 못한다.
지켜야 할 것도 쟁취해야 할 것도 많은 리더의 삶이다. 숙명이라면 그 또한 잘 감당하는 것도 실력인 셈이다. ‘공문십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출중한 제자 자하는 벼슬길에 오르기 전에 공자에게 질문한다. “스승님, 제가 거보의 현령직을 수행하면서 명심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공자는 자하에게 당부한다. “서두르지 마라! 서두르면 그르친다! 눈앞의 작은 성과에 현혹되지 마라! 긴 호흡으로 천천히 가라!”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이유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인내하며 뜻을 이루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남다른 시선과 안목을 기르는 힘
인기아취(人棄我取): 남이 버리면 나는 취한다.
고정관념은 쥐약이다. 사물 자체의 쓸모가 아닌 ‘쓸모’라는 기준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기란 어렵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인은 욕심내지 않음을 욕심내고, 남들이 귀하게 여기는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남들이 배우지 않는 것을 배우고, 사람들이 지나쳐버리는 것을 반복하여 살핀다.” 저자는 더불어 《장자》에 기록된 약 하나로 한쪽은 제후가 되고, 다른 쪽은 빨래꾼의 삶을 이어가는 일화를 들려주며, 혹시 편협한 사고로 눈앞의 기회들조차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