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신기한 미용실이 있다고?
“어휴,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심각한 고민이 있는지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 앞에 불쑥 나타나는 신기한 가게. 조금 전까지 텅텅 비어 있던 길, 또는 공터처럼 절대 가게가 생길 리 없는 생뚱맞은 장소에 낯선 가게가 등장하자, 아이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왠지 모를 호기심에 가게 앞을 기웃거린다. 바로 그때, 가게 간판의 여섯 글자 ‘코알라 미용실’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딸랑’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이 열린다.
“앗! 진짜 코알라잖아?”
그렇다. 이곳은 ‘진짜’ 코알라 아줌마가 운영하는 ‘코알라 미용실’로, 오직 고민이 있는 어린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마법의 공간이다. 코알라 미용실은 온통 신기한 것투성이지만 그중에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코알라 아줌마의 특별한 미용 실력이다. 세상에 다시없을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마법의 힘까지 불어넣어, 어린이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얘야, 조금만 기다리렴. 네 고민을 해결해 줄 멋진 헤어스타일이 있다!”
자신만만한 코알라 아줌마에게 머리 손질을 받고 나면,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까? 그리고 코알라 아줌마의 말처럼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정말 고민이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신개념 고민 해결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초등 창작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③ 덜렁대거나 미움받을 때≫는 코알라 미용실에서 특별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하여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고민 있는 어린이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코알라 미용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마법 같은 일이 쉼 없이 일어난다.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면 드라이어가 ‘위잉’ 소리를 내며 작동하고, 속상한 마음에 흘린 눈물방울은 코알라 아줌마가 키우는 유칼립투스 화분으로 쏙 날아든다.
폭신한 의자에 앉으면 거울이 잠시 뿌예졌다가 환해지면서 마음속 고민거리가 영화처럼 펼쳐지는데, 어린이들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깨닫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느긋한 성격의 코알라 아줌마는 모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공감해 주고, 어린이들은 코알라 아줌마의 넉넉한 마음에 위안을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게 된다.
3권에서는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고민인 ‘해리’와 심한 장난을 치는 바람에 모두에게 원망을 사서 외톨이가 된 ‘익준’이 등장한다. 툭하면 숙제나 준비물을 까먹어서 부모님과 선생님께 혼나고 자존감도 떨어지던 해리는 잠시 시간을 멈추어 주는 ‘얼음땡 머리’ 덕분에 무엇이든 차근차근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평소에 도가 지나친 장난 때문에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던 익준이는 선 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렌 머리’로 인해 점차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게 된다.
이처럼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마법 머리로 고민을 해결하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입장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사회성도 배우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답답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신개념 고민 해결 동화,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③ 덜렁대거나 미움받을 때≫. 개성 만점 헤어스타일을 선사하는 코알라 아줌마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이 마음속 고민을 씩씩하게 털어내고 힘차게 다시 나아갈 힘을 북돋워 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