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사랑을 기다리십니까?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있습니까?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십니까?
그와 그녀, 영희와 철수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마음이 따스해지는 법을 전합니다.
《사랑해》는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허영만과 최고의 스토리텔러 김세영이 만나 함께 만든 가장 빛나는 역작이자 히트작이다. 다시 보고 싶은 만화 1위, 가장 애장하고 싶은 만화 1위로 손꼽히며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의 사랑의 바이블이 되었던 만화!
너무나 사랑스러워 조심스런 존재, 요즘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말하지만 평생 바라본다고 해도 닿지 못할 존재인 사랑, 이 사랑이란 말이 너무 쉽게 남발하는 이 사회를 향한 작고 소중한 메시지가 독자의 가슴을 울린다. 《사랑해》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세계명언사전이면서, 시의 경지에 가깝게 문학적 감동을 전해준 일일 서정시와 같은 작품으로, 만화 이상의 만화가 되었다.
스물 살 영희와 서른네 살 철수가 만났습니다. 14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 둘 사이에 딸 지우가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요?
당신이 몰랐던, 사랑과 인생에 관한 놀라운 진실들이 밝혀집니다.
1화~70화
자유인으로 살던 서른넷의 만화스토리 작가 석철수는 어느 날 스무 살의 나영희를 만나게 된다. 열네 살이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목하 연애 중이던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발가벗고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은 혼자 사는 즐거움이요, 그 춤을 봐줄 사람이 있다는 게 둘이 사는 즐거움, 그 춤을 따라서 추는 사람이 있다는 게 셋이 사는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석철수에게서 결혼생활의 즐거움까지 엿볼 수 있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부부에게 드디어 기다리던 딸이 태어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 궤도에 오른다. 예쁜 우리 아이의 이름을 짓는 일도 보통 일은 아니다. 아이에게 어울리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엄마 아빠는 날을 세며 고민한다. 그렇지만 맘에 쏙 드는 이름이 없다. 당연하다. 이름도 자꾸 불러봐야 정이 드는 것이니까. 온 지구가 잠들어도 아이의 이름으로 고민하는 엄마 아빠 덕에 이 만화의 주인공은 석지우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제 막 엄마 아빠가 된 석철수와 나영희는 딸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기하기만 하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일상을 통해 지우는 세상과 만나고 성장해가면서 따뜻한 사랑을 배워간다.
80년대 후반부터 작가 허영만의 ‘동반자’로 숱한 화제작을 만들어내었다. 그와 허영만이 함께한 《고독한 기타맨》《카멜레온의 시》《미스터 Q》《사랑해》《타짜》 등은 한국 최고의 흥행콤비가 만들어낸 히트작으로 꼽힌다. 특히, 1988년 당시만 해도 금기였던 이념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오! 한강》 만화스토리를 집필, 화제가 되었다. 당대 한국의 인기 만화를 ‘조련’하는 연금술사로 통하는 것도 이런 역량에서 기인한다. 시인이 되고자 숱한 문학습작을 하며 쌓은 소양, 그것이 잇단 화제작을 발표하게 한 자양분이 되었다. 그는 우리 만화계의 ‘프로 이야기꾼’으로, 단연 으뜸의 자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