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쉽지만 또 가장 어려운 것은 사과하기 입니다.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아이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나’와 ‘너’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실수하고 잘못하여 상처를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친구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통해 알려줍니다. 

다람쥐 루키는 어느 날 전혀 의도하지도, 생각지도 않았던 실수를 저지릅니다. 자신이 아껴두었던 비상식량을 그만 숲속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멧돼지 로미오 코 위에 떨어뜨리고 만 것이지요. 그 후, 루키의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일단 도망을 쳐 당장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소심한 루키의 걱정은 풍선처럼 커져만 갑니다. 무서운 멧돼지가 자신을 찾아 복수를 할 거라는 두려움과 또 하나는 자신이 떨어뜨린 도토리에 코를 맞은 멧돼지가 깊은 상처를 입어 결국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지요. 루키는 로미오에게 사과를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