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그의 시 너머에 있는 꾸준한 삶의 기록
#한국문학#정호승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정호승 저자
  • 2024년 01월 29일
  • 572쪽142X205mm비채
  • 978-89-349-4656-4 04810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저자 정호승 2024.01.29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그의 시 너머에 있는 꾸준한 삶의 기록

 

등단 50년을 넘긴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전 세대에 사랑받는 우리 시대 시인 정호승. 그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처럼 아름다운 시를 쓸까? 명화의 물감을 걷어내면 거친 스케치가 드러나듯 정호승의 시에도 인간적 삶이 배경으로 깃들어 있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는 정호승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시 68편,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 68편을 한데 묶은 ‘시가 있는 산문집’이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슬픔이 기쁨에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등 시인의 대표 시가 다수 수록되었으며, 시를 창작할 당시의 사연을 풀어낸 산문들이 짝지어 펼쳐진다. 어린 시절 모습부터 군 복무 시절, 특히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 등 시인이 소중히 간직해온 20여 컷 사진이 함께 실렸다.

'책 속에서'는 준비 중입니다.

작가의 말

 

1부

시인 - 나는 왜 시를 쓰는가

차나 한잔 - 홀로 있는 시간

수의(壽衣) - 수의에 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마음의 똥 - 똥을 누던 소년

부활 이후 - 맹인의 촛불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용서의 의자 - 용서할 수 없으면 잊기라도 하라

수선화 - 울지 말고 꽃을 보라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는 - 십자고상(十字苦像)

헌신짝 - 낡은 슬리퍼 한 켤레

국화빵을 굽는 사내 - 국화빵을 사 먹는 이유

굴비에게 - 쓴맛을 맛보지 못하면 단맛을 맛보지 못한다

해질 무렵 - 하루살이에 대한 명상

반지의 의미 - 반지는 왜 둥글까

가시 - 선인장은 가장 굵은 가시에 꽃을 피운다

새들에게 한 질문 - 생명의 무게

 

2부

눈길 - 아직도 세뱃돈을 받고 싶다

스테인드글라스 -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꽃을 보려면 - 씨앗에 대하여

사랑에게 - 당신은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해미읍성 회화나무의 기도 - 무명 순교자들의 성지(聖地)

폭풍 - 풀잎은 태풍에 쓰러지지 않는다

숯이 되라 - 내 가슴에 걸어놓은 ‘돌아온 탕자’

나팔꽃 - 나팔꽃으로 피어난 아버지

봄비 - 싹

리기다소나무 - 만남을 위하여 기도하라

첫키스에 대하여 - 나의 첫키스

슬픔이 기쁨에게 - 슬픔은 눈물이 아니라 칼이다

꽃향기 - 꽃에게 위안받다

구근을 심으며 - 뿌리가 꽃이다

햇살에게 - 감사합니다

새해의 기도 - 신(神)은 내가 바라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12월 - 시간의 강물 앞에서

 

3부

창문 - 당신의 마음에 창을 달아드립니다

기차에서 - 인생은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쌀 한톨 - 6월의 무논을 바라보며

나무에 대하여 - ‘나의 나무’가 있었다

전쟁 없는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새는 언제나 옳다 - 새는 인간의 영혼

시간에게 - 시간도 신(神)의 피조물이다

감사하다 - 태풍에 대하여

첫눈 - 그리운 아버지의 손

꿀벌 - 김현승(金顯承) 시인을 만나다

염천교 다리 아래 비는 내리고 - 그리운 서울역

소년부처 - 목 잘린 돌부처님

바닷가에 대하여 - 봄바다

뿌리의 길 -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

별밥 - 쌀에 아무리 돌이 많아도 쌀보다 많지 않다

시집 - 책은 모유다

통닭 - 도계장(屠鷄場), 닭들의 아우슈비츠

 

4부

밥값 - 나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후회 - 마더 테레사 수녀님께 보내는 편지

생일 선물 - 가장 소중한 선물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하늘의 그물 - 모성의 힘

배반 - 춘란 이야기

옥수수죽 한 그릇 - 탈북시인의 시집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여행 - 인생은 여행이다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 신(神)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기도다

타종(打鐘) - 에밀레종

고래를 위하여 - 바다가 아름다운 까닭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 - 아래를 먼저 보세요

손을 흔든다는 것 -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

여름밤 - 네모난 수박

벼랑에 매달려 쓴 시 - 의미 없는 고통은 없다

백두산 - 하느님이 쓴 시

구두 닦는 소년 - 별을 닦는 사람

작가이미지
저자 정호승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시인 정호승. 그는 1972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한마디 말이 내 일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빙벽처럼 굳었던 마음이 풀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지옥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고,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 말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를 수 있고, 한마디 말이 갓 퍼담은 한 그릇 쌀밥이 되어 감사의 눈물을 펑펑 쏟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는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구구절절 가슴을 후벼파고 마음 깊숙이 감동을 전한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이 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집 《연인》《항아리》《기차 이야기》 어른을 위한 동시집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산문집 《정호승의 위》《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등이 있다. 외롭고 지친 영혼을 달랠 줄 아는 진정한 시인, 정호승. 우리는 늘 그의 새 작품을 손꼽아 기다린다.

'출판사 리뷰'는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