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그거 알아? 미래는 무시무시할 거야.
질병이 유행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가 멸망할 거래.
어른들은 툭하면 이렇게 말하지. “미래는 이렇게 될 게 분명해.” 하지만 거의 맞지 않아.
오빠! 무시무시한 미래만 있는 건 아니야! 여러 가지 미래가 있어! 들어 봐…….
날마다 소시지를 먹는 미래. 매주 토요일은 크리스마스인 미래. 로봇에 안겨 어디든 갈 수 있는 미래. 스위치 하나로 방이 무중력 상태가 되는 미래.
할머니, 미래는 좋지요? 그래, 미래는 좋구나!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쓰쿠바대학 대학원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했다. 사소한 일상 모습을 독특한 각도로 포착해낸 스케치집과 어린이책 삽화 및 표지 그림 등 다방면에 걸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 그림책방 대상과 제61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이유가 있어요》로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이게 정말 천국일까?》로 제51회 신풍상을 받는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동안 그리고 쓴 책으로 《결국 못 하고 끝난 일》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더우면 벗으면 되지》《도망치고, 찾고》 《심심해 심심해》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이게 정말 나일까?》 《있으려나 서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