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딴생각 장인, 파워 N, 요시타케 신스케의 유쾌하고 엉뚱한 90가지 생각.
#요시타케신스케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요시타케 신스케 저자 이소담 역자
  • 2023년 09월 21일
  • 144쪽148X195mm김영사
  • 978-89-349-4098-2 03830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 2023.09.21

- 딴생각 장인, 파워 N, 요시타케 신스케의 유쾌하고 엉뚱한 90가지 생각.

 

- ‘엉뚱함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꼭 필요한 ‘엉뚱한 생각 모음집’.

 

-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식당에서,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 시시때때로 엉뚱한 생각을 하느라 한참을

멈칫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소소한 위로와 용기.

P.10
“엉뚱한 소리 좀 그만해.” 
어른들 세계에서는 자주 듣는 말입니다. 정말 그래요.
그런데, 그런 말이 자주 들리는 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 세상은 딴생각으로 가득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날마다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P.11
이 책은 저의 엉뚱한 생각과 여기저기 그렸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은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읽을거리가 풍성하다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엉뚱한 생각을 내뱉었을 때, 그것 때문에 곤란을 겪었을 때, 
“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그나마 나는 괜찮은 편이네.”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P.33
카페에 머리가 완벽하게 하트 모양인 사람이 있었다.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클로버 머리 모양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P.36
자동차나 배가 무거운지 가벼운지(짐이 쌓인 상태인지 아닌지)는 바로 알 수 있다.
내면이 텅 빈 인간은 어디를 보면 알 수 있을까?
P.108
고양이는 지구상 어디에 있어도 인간 사회에서 ‘사랑받는 존재’, ‘허용된 존재’인 것 같다.
어딘가 다른 별에도 ‘지구의 고양이 같은 존재’가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목차'는 준비 중입니다.
작가이미지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쓰쿠바대학 대학원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했다. 사소한 일상 모습을 독특한 각도로 포착해낸 스케치집과 어린이책 삽화 및 표지 그림 등 다방면에 걸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 그림책방 대상과 제61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이유가 있어요》로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이게 정말 천국일까?》로 제51회 신풍상을 받는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동안 그리고 쓴 책으로 《결국 못 하고 끝난 일》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더우면 벗으면 되지》《도망치고, 찾고》 《심심해 심심해》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이게 정말 나일까?》 《있으려나 서점》 등이 있다.

‘상상력 천재’ = ‘딴생각 장인’
그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기록할까?
요시타케 신스케의 유쾌하고 엉뚱한 90가지 생각
요시타케 신스케는 어떻게 ‘상상력 천재’가 되었을까? 우리의 ‘상상력 천재’는 어쩌면 머릿속에 딴생각이 가득한 ‘딴생각 장인’은 아닐까?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가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본 적 없는 기발하고 독특한 생각을 그려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가 이번에는 그 상상력의 시작을 들려준다. 과연 작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기록할까? 이 책은 너무 사소해서 봤다는 사실조차 잊을 법한 장면부터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철학적 사유까지 세세히 그리고 쓴, 어쩌면 파워 N일 요시타케 신스케의 ‘딴생각 모음집’이다. ‘아!’ 하고 끄덕이게 하는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은 물론 ‘뭐? 그렇게까지 생각한다고?’ 하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게 만드는 실로 놀라운 억측까지 가득 담겼다. 주변의 사물, 특별할 것 없는 상황 하나까지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작가의 엉뚱한 90가지 생각은 시시하다가 빵 터뜨렸다가 서늘하다가 뭉클하다가 예리함으로 독자의 허를 찌른다. 엉뚱한 생각이 가득한 세상에서 엉뚱하면 좀 어떻냐며 엉뚱한 생각을 툭 내뱉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자.
오늘도 해 버린 엉뚱한 생각,
알고 보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소한 일상의 순간 
문제 하나, 꽉 막힌 도로 위, 주변의 다른 운전자 얼굴을 본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정답, 정체에 빠진 사람들 얼굴을 담은 사진집을 사고 싶다. 문제 둘, 작가는 손바닥 그림이 그려진 튜브형 크림을 보며 무엇을 상상했을까? 정답, 저 크림을 바르는 곳에서 손이 자라는 건 아닐까? 문제 셋, 다음 중 작가가 가장 부끄러워하는 것은? 길에서 갑자기 아무렇게나 뒤집힌 우산, 전문가가 알려 주기 전에 내 멋대로 만들어 본 ‘우리 집 배관 지도’. 정답, 뒤집힌 우산. 마지막 문제, 공항에서 비행기 기장 모형의 포토 존을 보고 한 생각은? 정답, 누군가의 책상 속엔 포토 존에서 ‘도려낸’ 얼굴이 들어 있지 않을까?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속 작가는 매일같이 딴생각에 빠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마주한 일상의 순간들은 사실 그리 엉뚱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그저 늘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순간들일 뿐이다. 작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 순간에 안부를 묻듯 자기의 생각을 하나씩 곁들이며 제법 그럴듯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우리는 때론 재치 있게 때론 유머를 담아 추측과 억측을 오가며 자유로이 사유하는 작가에 빠져든다. 한때는 누군가의 꿈을 이뤄 주어야 했던 물건이라며 재활용 가게의 기타를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는 작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작가가 주목하는 일상의 순간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깨닫는다. 어딘지 특별할 것 같은 책 속의 삶과 나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이 책에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은
복잡다단한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
어떤 사물을 보는 순간 작가의 억측이 시작된다. 그럴 리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본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에서 말하는 ‘딴생각의 순환 과정’이다. 이 순환의 과정은 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는다. 어떤 생산성도 이타성도 발전성도 없는, 그저 엉뚱한 생각의 향연처럼 보이지만 현상과 사물을 보며 생각을 이어 나가는 습성은 세상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폭을 넓혀 준다. 눈썹이 긴 할아버지를 보고 ‘눈썹으로 하늘을 나는 일족’의 후예는 아닐까 상상하거나 빈 페트병을 리듬감 있게 찌부러뜨리며 걷는 사람을 보며 인류가 음악을 발명한 순간을 떠올리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사는 복잡다단한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닐까?
 우리는 종종 ‘엉뚱한 소리 좀 그만해.’라는 핀잔을 듣곤 한다. 특히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처럼 딴생각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세상이 뜻한 바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찍이 간파한 작가는 주변의 현실에 마음대로 종이를 이어 붙이며 그 경계를 두루뭉술하게 만들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다정하면서도 분별 있게, 따듯하면서도 냉철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 속에 존재하는 방법을 터득한 작가가 이번에는 독자들에게 자신처럼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때로는 그런 딴생각, 엉뚱한 생각이 괴로운 현실에서 나를 구해 줄 거라면서.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식당에서,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 시시때때로 머릿속에 엉뚱한 생각을 펼쳐놓았다 정리하기를 반복하는 당신이라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소소한 위로와 용기를 만나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