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물 요정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만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사랑스러운 꼬마 물 요정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주니어클래식
꼬마 물 요정 주니어클래식 03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저자 빈니 켑하르트 일러스트 김영진 역자
  • 2021년 10월 20일
  • 148쪽152X223mm김영사
  • 978-89-349-2897-3 73850
꼬마 물 요정
꼬마 물 요정 주니어클래식 03 저자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2021.10.20

반세기를 넘나들며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을 사로잡은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수상자,

독일 아동 문학 대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대표작이자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특별상 수상작 《꼬마 물 요정》!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만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사랑스러운 꼬마 물 요정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물방앗간 연못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세상이 있다. 바로 물 요정들의 세상이다. 물 요정들은‘물 요정’이라는 이름답게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그리고 거기에는 ‘꼬마 물 요정’도 있다. 꼬마 물 요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물속에 사는 많은 이의 축복을 받았다. 초록색 머리칼과 눈동자, 손가락 사이에 있는 물갈퀴는 물 요정으로 그 모습이 무척 안성맞춤이었다. 꼬마 물 요정이 마침내 혼자서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있을 때가 되자, 신나는 모험을 시작한다. 물속에서 아빠 물 요정과 수풀에서 숨바꼭질하다 지쳐 잉어 할아버지를 타고 집에 오기도 하고, 이상한 동굴에 사는 눈이 일곱 개나 되는 칠성장어를 만나기도 한다. 물 밖에서는 버드나무 위에 앉아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한다. 물방앗간에서 물레바퀴를 타고 놀고, 구운 돌을 먹는 진귀한 광경에 놀라기도 하며. 그리고 연못이 얼음으로 뒤덮인 어느 날, 꼬마 물 요정은 깊은 잠에 빠진다.

P.7
“여보, 오늘은 아주 조용히 해야 해. 아기가 태어났거든. 아들이야.”
아빠 물 요정이 기뻐 어쩔 줄 모르며 소리쳤어요.
“뭐? 정말? 진짜 아기가 태어났다고?”
P.31
도롱뇽, 달팽이, 조개, 갖가지 벌레, 딱정벌레 새끼, 물벼룩 그리고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조차 않는 온갖 미생물 들까지,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있었지요. 꼬마 물 요정은 생각했어요.
‘맙소사! 내가 이 수많은 이름을 다 외울 수 있을까?’
P.48
“왜 그러니?”
꼬마 물 요정이 눈을 비볐어요.
“너무 눈이 부셔. 저 위는 늘 저렇게 환해?” 
P.67
두 손을 입가에 동그랗게 모으고 소리쳤지요.
“비야! 비야! 너 대체 어디 있는 거니?!”
꼬마 물 요정은 귀를 쫑긋 세우고 대답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여전히 ‘솨’ 하는 물소리만 들려올 뿐이었어요. 
P.78
“제정신이고말고요! 제가 저까짓 걸 겁낼 것 같으세요? 자, 보세요!”
꼬마 물 요정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반쯤 열려 있는 수문을 향해 헤엄쳐 갔어요. 키프리누스 할아버지는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곧 까무러칠 것 같았어요. 
진짜 물 요정 
정말 놀라운 아기네! 
한 번 ‘빙글’ 돌아 보렴! 
물방앗간 연못 나들이 
잉어 키프리누스 할아버지 
눈이 여러 개인 동물 
물갈퀴도 없어! 
녹색 집들 
발이 말랐잖아! 
비야, 어디에 있니? 
나무통 
미끄럼 놀이 
스물다섯 대! 
우후후, 유령이다!
하프 연주
은빛으로 물든 세상 
더는 못 참아! 
구운 돌 
번개가 나오는 상자 
수리수리 마하수리 
잘 자라, 꼬마 물 요정 
작가이미지
저자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1923년 보헤미아 북부에 위치한 라이헨베르크(현재 체코의 리베레츠)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과 5년간의 소련 포로 생활을 겪은 뒤, 1949년 독일의 오버바이에른으로 건너왔다.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첫 번째 동화인 《꼬마 물 요정》은 1956년에 발표했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총 35권의 책을 썼으며, 다양한 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무려 5천만여 권이 발행되었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독일 아동 문학의 대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어린이를 ‘이야기꾼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독자이자 가장 총명한 독자’로 꼽으며 늘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노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가 느낀 이런 즐거움은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해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이 번역되었고, 어린이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아동 문학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는데, 《꼬마 물 요정》은 그에게 첫 문학상 수상(특별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이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사랑스러운 꼬마 물 요정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
 

《꼬마 물 요정》은 그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신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물 요정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꼬마 물 요정은 물방앗간 연못의 물속과 물 밖 세상을 아우르며 매일 자신만의 신나는 모험을 한다. 꼬마 물 요정에게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하는 행동은 말 그대로 신세계, 신기한 것투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해서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물속에 사는 물 요정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그려졌다.
 

밝은 분위기와 유머 가득한 이야기 속에 담긴 소박하고 따뜻한, 서정적 아름다움!
 

1956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요즘 이야기들 같은 화려함도, 세련됨도, 흥미를 돋우는 인위적인 자극도 없다. 하지만 요즘 이야기들 속에서는 찾기 힘든 소박하고 따뜻하며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는 그림 또한 꼬마 물 요정의 장난기 가득한, 사랑스러운 모습이 잘 담겨 있다. 반세기 전에 탄생한 이야기가 세대를 아울러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다. 《꼬마 물 요정》은 특히 자극적인 내용의 이야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서적 충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