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남들 앞에서 마음껏 울 수 있게 된 것도 어쩌면 토토네 가족이 되찾은 자유의 하나였을지 모른다. 이제는 어디에서 울어도 순경에게 혼날 일은 없었다.
#일본문학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구로야나기 테츠코 저자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역자
  • 2025년 03월 14일
  • 348쪽128X188mm무선김영사
  • 979-11-7332-054-5 03830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저자 구로야나기 테츠코 2025.03.14
“그래서 우리의 토토는 어떻게 되었을까?”
두려웠지만 희망으로 가득했고, 막막했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토토의 그 후 이야기
★★★ 전 세계 35개국 출간 2,500만 부 판매
★★★ 《창가의 토토》 42년 만에 후속작 출간
★★★ 양희은·송은주 강력 추천
전 세계 2,500만 독자를 감동시킨 글로벌 베스트셀러 《창가의 토토》가 42년 만에 후속작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로 돌아왔다.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5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이 책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성장은 계속된다’는 사실과 희망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가?’ 질문을 던진다. 한 소녀가 전쟁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남과 다름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발견했는지, 그 과정에서 개성과 신념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누고자 한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P.07
아무리 생각해도 《창가의 토토》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자신이 없었다. 내 인생에서 도모에학교 시절만큼 하루하루가 즐거운 적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의 ‘그 후’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면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어!’ 하고 결심할 때까지 웬걸, 42년이나 걸렸다.
P.60
어른이 된 뒤에야 그 사실을 깨닫고는 그날 일장기를 흔든 것을 몹시 후회했다. 오징어가 아무리 먹고 싶었어도 토토의 행동은 무책임했다. 그리고 그 무책임함이 토토가 짊어져야 할 ‘전쟁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P.83
엄마는 더 이상 도쿄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제 여긴 위험해. 얼른 피란을 가야겠어. 사과랑 채소를 보내주는 누마하타 아저씨네로 가보자.”
P.130
‘도쿄에 가고 싶다. 언젠가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도 생기고 아오모리 생활에도 익숙해졌지만, 가끔 도쿄를 떠올리며 ‘돌아가고 싶어라’ 하고 기타센조쿠의 집을 그리워했다. 공습 걱정은 없었지만 예전처럼 자유로운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P.174
남들 앞에서 마음껏 울 수 있게 된 것도 어쩌면 토토네 가족이 되찾은 자유의 하나였을지 모른다. 이제는 어디에서 울어도 순경에게 혼날 일은 없었다.
P.231
포로로 간 사람들은 추위와 영양실조로 연신 픽픽 쓰러졌다고 들었는데, 아빠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만약 아빠가 시베리아 땅에서 죽었더라면 토토는 아빠를 죽음으로 몰고 간 누군가를 증오하면서 그 후의 인생을 살게 됐을 테니까.
P.269
그런 오오카 선생님 덕분에 토토는 아무리 야단을 맞고 실수를 해도 더는 못하겠다며 자신의 한계를 비관하지 않았다. ‘신인일 뿐이고, 애초 그림책을 잘 읽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을 뿐이니까’ 하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어쩌면 태평스러웠는지도 모른다.
P.282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잃어가던 토토에게 “그대로 있어주세요” “괜찮아요!” 하고 강력하게 말해준 이자와 선생님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
그 말은 도모에학교의 고바야시 선생님이 “너는 사실은 착한 아이야”라고 한 말과 함께 그 후로 줄곧 토토의 인생을 지탱해주었다.
'목차'는 준비 중입니다.
작가이미지
저자 구로야나기 테츠코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NHK 방송극단에 들어가 배우가 되었고, 연속 라디오 프로그램 <얌보닌보톤보>로 데뷔했다. 텔레비전 외에도 연극, 콘서트 등 폭넓은 장르에서 활약했다. 제1회 방송작가협회 여우주연상, NHK방송문화상, 텔레비전 대상 우수 개인상을 수상했다. 《창가의 토토》가 밀리언셀러가 되어, 로바노이시 문학상,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코르체크상 등을 수상했다. 그 인세로 토토 기금을 설립했고, 1983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국제적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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