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방탈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탈출이라는 취미를 가지며 문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편해졌다. 탈출을 게임으로 즐기듯 문제 상황도 결국 해결하고 즐기면 그만이다.
#에세이
인생은 방탈출 취미는 돈 주고 갇히기, 특기는 자물쇠 빨리 열기 오지은 저자
  • 2024년 06월 11일
  • 288쪽132X197mm김영사
  • 978-89-349-3505-6 03810
인생은 방탈출
인생은 방탈출 취미는 돈 주고 갇히기, 특기는 자물쇠 빨리 열기 저자 오지은 2024.06.11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방탈출, 좋아하세요?
하나의 문을 닫으면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방탈출 덕질기
“아니, 왜 돈을 내고 방에 갇히세요?” 방탈출 덕후의 덕질기가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당선되어 《인생은 방탈출》이라는 책으로 탄생했다. 저자 오지은은 방탈출 문제를 척척 풀지도 못할뿐더러 현실에서는 프랜차이즈 커피회사 마케터로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아직 못 가본 방탈출 테마만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는 방탈출을 통해 인생의 크고 작은 여러 문제를 씩씩하게 헤쳐나갈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톡톡 튀는 재치와 따뜻한 감성으로 빚어낸 방탈출 덕질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방탈출과 인생이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탈출은 재미있다! 로맨스부터 공포까지 무엇이든 다 되는 ‘인생은 방탈출’ 테마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P.57
스토리 속 주인공은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도대체 우리 앞에 어떤 방과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모른다. 인생도 방탈출도 스포일러가 없어야 더 재미있다._<매주 서약서를 쓰는 사람>
P.134
“그 테마 어땠어?” 누군가 방탈출을 했다고 하면 이제 이렇게 물어본다. 성공 여부를 떠나 즐거웠는지, 무서웠는지, 감흥이 있었는지, 문제는 어땠는지, 수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그리고 게임이 끝난 후 나 자신에게도 이렇게 묻는다. 성공에 기뻐하고 실패에 슬퍼하기보다는 이번에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_<아! 방탈출 정말 잘하고 싶다>
P.145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을 방탈출로부터 배운다. 누군가와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자. 다음에는 남편에게 더 센 19금 방탈출이 나왔다고 꼬셔볼까. 둘이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이겠지만 말이다._<방탈출을 싫어하는 남편과 19금 테마 하기>
P.156
방탈출 문제처럼 인생에도 가이드나 힌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이드가 부족한 방탈출에서의 팁은 전후좌우 위아래를 둘러보는 것이다. 아니면 나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다. 방탈출처럼 문제를 먼저 발견해보고, 찾았으면 힘을 내어 풀어보자._<방탈출을 한다고? 요즘 애들은 안 나간다던데>
P.205
방탈출을 하면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살짝 도피할 수 있다.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괴로움을 잊고 정신없이 문제 풀이와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눈물은 방탈출로 닦자. 테마가 끝난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세상이 약간은 덜 슬프게 느껴질 것이다._<눈물은 방탈출로 닦자>
P.212
방탈출을 하면 관찰력과 탐색력이 좋아진다.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 사회생활에도 이를 적용하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도 비를 조금 덜 맞게 된다. 근거는 없지만 허풍을 좀 떨자면 안경 없이도 시력이 0.1 정도는 올라간다._<방탈출로 시력이 0.1 상승했습니다>
P.223
매일 마주하는 미션과 업무, 그 속에서 느끼는 압박감. 하지만 이제는 괴로움이 많이 해소되었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탈출이라는 취미를 가지며 문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편해졌다. 탈출을 게임으로 즐기듯 문제 상황도 결국 해결하고 즐기면 그만이다._<매미 소리에도 무너지는 집중력>
P.240
맥거핀은 맥거핀인 줄 알아차리기만 해도 무게가 좀 덜어진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말, 시간, 행동이 나에게 맥거핀일지, 아니면 적절한 연출이자 낭만일지 생각해본다. 이게 뭔지 알아차리기만 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맥이 좀 덜 빠지리라._<맥거핀을 알아차리면, 맥이 덜 빠져>
P.252
삶도 멈출 수 없다. 어떻게든 흐른다. 내 인생의 기승전결 그 어디에 서 있든 우리는 자물쇠를 열기 위해 애쓴다._<방탈출과 인생의 기승전결>
방에 갇히며

첫 번째 방: 왜 돈을 주고 갇히시냐고요
방탈출, 좋아하세요?
왜 하필 방탈출인가?
방탈출 유니버스
누나와 남동생이 함께 가는 목욕탕
한 방으로는 만족 못 하는 연방의 맛
매주 서약서를 쓰는 사람
혼밥 말고 혼방이요
가방 대신 연방, 취미는 각방
방탈출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 사전
읽다 보니 방탈출을 하고 싶어요 ①

두 번째 방: 함께 갇히고 싶은 사람들
방탈출 문제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지
며칠 밤, 나를 잠 못 들게 한 그 남자
처음 본 친구 남편에게 욕을 했다
방탈출러 특, 방탈출을 하며 생긴 소소한 특징
예약 전쟁, 그리고 기대컨
아! 방탈출 정말 잘하고 싶다
인간관계 고민도 탈출하기
방탈출을 싫어하는 남편과 19금 테마 하기
사라지는 테마를 보며
방탈출을 한다고? 요즘 애들은 안 나간다던데
방탈출 하다가 폐소 공포증에 걸리면 어째?
MZ 며느리는 시인 시어머니와 방탈출을 간다
읽다 보니 방탈출을 하고 싶어요 ②
마음속 잔잔한 감동, 방탈출 감성 테마 추천

세 번째 방: 갇히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방탈출을 가기 전에 준비할 것들
눈물을 방탈출로 닦자
방탈출로 시력이 0.1 상승했습니다
매너가 방탈출러를 만든다
매미 소리에도 무너지는 집중력
정시 퇴근과 방탈출의 공통점
참을 수 없는 방탈출 속 거슬리는 요소들
맥거핀을 알아차리면, 맥이 덜 빠져
방탈출력 측정기
방탈출과 인생의 기승전결
도파민 폭발, 방탈출 공포 테마 추천
방탈출러들이 인생 테마로 뽑은 테마들

방을 탈출하며
작가이미지
저자 오지은
커피회사 마케터이자 방탈출러. 아직 해보지 못한 방탈출 테마를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오는 중증 방탈출 덕후. 방탈출을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않다. 방탈출을 하며 느낀 재미와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서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린다. 방탈출을 통해 인생을 조금 더 값지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어서 오세요. ‘인생은 방탈출’ 테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오히려 좋은 방탈출의 세계로
“방탈출은 단순히 갇히는 행위가 아니다. 방탈출은 갇히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방탈출을 통해 하나의 방에서 나와 새로운 방에 들어간다. 문제를 풂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다. 방에 감금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출구를 찾는 과정이다. 갇히는 것이 아니라 열어나가는 것이다.”_<방탈출, 좋아하세요?>
 
누구에게나 아끼는 취미가 있다. 《인생은 방탈출》의 저자 오지은에게는 방탈출이 그렇다. 프랜차이즈 커피회사의 마케터로 근무하는 그는 겉보기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방탈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처음부터 방탈출을 좋아한 건 아니다. 오래 전 방탈출이 유행했을 때 몇 번 해봤지만 탈출에 성공하지 못하자 바로 잊힌 취미가 되었다. 그 사이 술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아이돌에 빠져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표에 열심인 때도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경험한 방탈출은 다른 차원의 충격이었다. 여전히 방탈출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취미를 제치고 마음속 1등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방탈출의 매력이 도대체 뭐냐고. 질문 뒤에는 어린 애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 네 머리가 그렇게 잘 돌아가냐, 그 돈 모아서 좋은 가방이나 장만하라는 참견이 붙는다. 저자는 이런 오해에 맞서 방탈출을 하며 느낀 재미와 깨달음을 나누고자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렸고, 이는 제11회 출판 프로젝트 대상으로 이어져 《인생은 방탈출》이 출간되었다. 이 책으로 방탈출에 영업될 수도, 소소한 즐거움을 얻어갈 수도 있다. 방탈출처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서 더 흥미진진한 ‘인생의 방탈출’ 테마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아니, 왜 돈을 내고 방에 갇히세요?”
“방탈출을 하면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도 조금은 더 쉽게 풀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방탈출은 재밌으니까요!”
“나는 방탈출을 좋아하게 된 이후 ‘오, 방탈출 문제 같은데?’라며 현실과 가상을 연결 짓기 시작했다. 확실한 건 모든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좀 더 줄어들었다는 것이다.”_<방탈출러 특, 방탈출을 하며 생긴 소소한 특징>
 
저자가 방탈출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방탈출을 하는 한 시간 남짓 동안 “현생은 힘들었을지라도 방탈출러는 지칠 틈도, 슬퍼할 틈도 없다.” 방탈출은 테마 속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여러 방을 거치며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푸는 게임으로, 제한시간 내에 성공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니 “눈물은 방탈출로 닦자.” 또한 방탈출을 하고 난 뒤 “일상 속에서도 게임을 하듯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근거는 없지만 허풍을 좀 떨자면 안경 없이도 시력이 0.1 정도는 올라가며”, “현실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취미로 즐기는 방탈출처럼 즐겁게 맞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방탈출은 재미있다!
 
방탈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방탈출에 관심은 있지만 왠지 낯설고 어려워 보여서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각 장의 끝마다 방탈출 핵심 정보가 담긴 특별 부록을 포함했다. ‘방탈출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 사전’은 방탈출러만의 어휘를 꼭꼭 담았다. 기본적인 용어부터 특색 있는 테마와 평점 표현까지 소개한다. ‘읽다 보니 방탈출을 하고 싶어요’는 다양한 팁을 구할 수 있는 방탈출 앱과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방탈출 예악부터 당일까지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감성 테마에서 공포 테마, 인생 테마까지 방탈출 테마 추천도 잊지 않는다.
 
문제와 문제 사이, 방과 방 사이에 존재하는 즐거움
스포일러는 절대 금지! 나만의 인생 테마를 찾아서
“방탈출도 준비 하나 없이 테마 속에 입장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장비와 아이템을 만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래서 방탈출을 할 때는 모든 것을 비우고 간다. 만나는 아이템이 이야기를 채워줄 테니까.”_<방탈출을 가기 전에 준비할 것들>
 
톡톡 튀는 재치와 따뜻한 감성으로 빚어낸 방탈출 덕질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방탈출과 인생이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이다. 방탈출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스포일러 금지’다. 입장하기 전에 비밀 유지 서약서를 쓸 정도다. 때문에 “스토리 속 주인공은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앞에 어떤 방과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모른다.” 저자는 예상하지 못한 일에 힘들어하기보다는 반기는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맞이하다 보면 방탈출 테마 속에서처럼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멋진 테마를 만났을 때 방탈출러들은 ‘인생 테마’를 만났다고 한다. 이처럼 삶에서도 아름다운 절정과 결말을 위해 열심히 살다 보면 삶의 순간순간이 모여 우리의 인생 자체가 ‘인생 테마’가 되지 않을까?” 방탈출 실력도 인생살이도 조금씩 나아지고 점차 즐길 수 있게 되길 응원하며, 이제 ‘인생은 방탈출’ 테마에서 나가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