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도자료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02. 저 자 ┃ 기리노 나쓰오
역 자 ┃ 최고은
03. 정 가 12,000원
04. 출간일 2011년 5월 30일
05. ISBN 978-89-943-4328-0
06. 쪽 수 415쪽
07. 판 형 137*197mm
08. 분 류 비채 > 블랙&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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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책소개
성인비디오물 여배우의 돌연한 실종을 파헤치다!
여성 탐정 미로의 활약을 그린 소설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현대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하드보일드 소설로,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잇는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실종된 AV여배우 리나를 쫓는 미로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성인비디오 인권을 생각하는 모임'의 활동가 와타나베가 AV여배우 리나의 실종사건을 의뢰한다. 리나가 출연한 성인비디오물의 장면이 실제로 배우의 인권을 유린한 결과물이었다는 증언을 얻으려 하던 중 그녀가 실종되었다는 것인데….
10. 저자 소개
저자 기리노 나쓰오
1951년 이시가와 현 가나자와 시에서 태어났다. 세이케이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편집일을 하다 24살의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다. 그러나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꿈은 쉬 사라지지 않았고, 시나리오 학교에 다니며 꾸준히 글쓰기를 갈고 닦는다.
1993년, 고독한 여성 탐정 무라노 미로의 삶을 그린 《얼굴에 흩날리는 비》로 제39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데뷔, 작가로서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으며 하드보일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이후 무라노 미로가 등장하는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하여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본 여성 하드보일드의 위대한 시작점’이라는 찬사를 받은 ‘무라노 미로 시리즈’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미로의 아버지 젠조의 젊은 시절을 그린 《물의 잠, 재의 꿈》과 단편집 《로즈가든》을 거쳐, 2002년 《다크》의 출간으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사건의 발생, 그리고 해결이라는 기존 탐정소설의 패턴에서 과감히 벗어나 ‘무라노 미로라는 한 사람의 여성이 시대와 호흡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여성 작가 기리노 나쓰오. 실제로 그녀가 써낸 ‘무라노 미로 시리즈’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드러내 독자에게 현실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지옥을 보여준다.
기리노 나쓰오는 상복이 많은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수상작으로, 1998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영어로도 번역되어 기리노 나쓰오를 일본인 최초로 에드거상 후보에 올려놓은 《아웃》, 나오키상 수상작인 《부드러운 볼》,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수상한 《그로테스크》,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잔학기》, 후진코론 문예상을 수상한 《다마모에》,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한 《도쿄섬》,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한 《여신기》 등이 있다.
역자 최고은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전공하였다. 현재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으며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본격 미스터리 팬으로, 앞으로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려 한다. 옮긴 책으로 《인사이트 밀》, 《절규성 살인 사건》, 《46번째 밀실》, 《인형, 탐정이 되다》 등이 있다.
11. 추천사
- 미로는 여느 주인공과 달리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하지만 미로가 일도 사랑도 난관에 닥쳤을 때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앞으로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미로가 어떤 남성과 만나게 될지가 정말 기대된다! <마쓰우라 리에코(소설가)>
12. 출판사 책 소개
일본 하드보일드의 여제 기리노 나쓰오
그가 창조한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무라노 미로!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잇는 ‘미로 시리즈’의 제2탄!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은 미로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실종된 AV여배우를 쫓는 미로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노련한 작가는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하류인생의 모습을 미야베 미유키보다 더 날선 시선으로 무장한 채 히가시노 게이고보다 더 드라마틱한 내러티브로 완성해냈다. 소설가 마쓰우라 리에코가 기리노 나쓰오를 가리켜 ‘아름답고 영리한 언어의 야수’라고 말한 바 있듯,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와 마주하는 호사를 누릴 것이다.
AV여배우 리나의 돌연한 실종!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꿈틀거리는 욕망과 야망!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무언가를 캐낸 것이다. 아마도 공포라는 이름의 금광을…"
비정한 인생들의 집결지인 신주쿠 2초메. 그곳을 터전 삼아 활동 중인 미로 탐정은 어느 날 ‘잇시키 리나’라는 AV여배우의 실종사건을 접수한다. 의뢰인은 ‘성인비디오 인권을 생각하는 모임’의 활동가 와타나베. 리나가 출연한 성인비디오물의 레이프 장면이 연출된 일례가 아니라 실제로 배우의 인권을 유린한 결과물이었다는 증언을 얻고자 하는데, 돌연 그녀가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제2탄《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은 이렇게 담담하게 시작하지만, 작가는 이번에도 작정한 듯 뒷골목에서 암약하는 불온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수면 위로 불러낸다. 성인비디오, 매춘, 야쿠자, 가정폭력, 미혼모, 동성애……. 작가는 온기어린 시선도 아니요 그렇다고 매정하게 쏘아붙이는 목소리도 아니다. 특유의 섬세함을 겸비한 무자비함으로 우리네 인간 내면의 어두운 한구석을 기리노만큼 문학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건드리는 작가 또 있을까.
“좌충우돌 발로 뛰며 취재한 터라 어떤 작품보다도 정이 가는 타이틀입니다.
주인공 미로는 완벽하지 않아 더 사랑스럽고요!” _작가 인터뷰에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중국,타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는 기리노 나쓰오! 그가 십여 년간의 무명생활을 뒤로하고 명실 공히 일본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1993년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발표하고부터다. 하드보일드 장르가 남성 작가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당시에, ‘여성 작가에 의한 여성 탐정이 활약하는’ 미로 시리즈의 등장은 문학사적으로 의의를 가지는 것은 물론,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미로 시리즈는 《얼굴에 흩날리는 비》에서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그리고 이번에 같이 출간되는 무라젠의 청춘시절을 담은 《물의 잠 재의 꿈》로 이어져 《다크》에서 그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다. 고교시절 미로의 에피소드를 담은 《로즈가든》 역시 올 하반기에 출간된다니 기리노표 웰메이드 하드보일드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